UC 가주 한인 입학생 3851명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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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을학기
중국 등 이어 아시아계 5위
9개 캠퍼스 10만명 돌파
신입생 중 가주출신 68%

지난해 UCLA 신입생들이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학교 배너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UCLA 홈페이지 캡처]

올해 UC 계열 합격 통지를 받은 가주 출신의 한인 신입생 및 편입생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또, UC 계열 가주 출신 신입생도 10만 명을 넘어섰다.
 
UC 총장실에 따르면 UC 계열 올해 가을 학기 가주 출신의 한인 신입생 및 편입생은 3851명이다. 이는 2023년(3535명), 2024년(3639명)에 이어 계속 늘면서 역대 최다로 집계됐다.

올해 가을 학기에 합격 통지를 받은 가주 출신의 아시아계 학생만 따로 추려보면 한인은 중국(1만 3094명), 인도(8504명), 베트남(6727명), 필리핀(6432명)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 UC 계열 아시아계 총 학생 중 약 9%가 한인인 셈이다.

합격 통지를 받은 가주 출신의 한인 학생을 유형별로 나눠보면 한인 신입생은 3183명이다. 전체 한인 입학생 5명 중 4명(약 83%)이 1학년으로 입학했다. 3학년으로 입학하는 한인 편입생은 591명이다. UC 총장실은 가주 출신으로 타주 대학에서 편입 등으로 집계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이번 가을 학기의 UC 계열 학부 신입생 및 편입생 합격자는 총 18만 382명이다. 이 중 가주 출신은 12만 8760명(편입생 2만 7813명 포함)이다. 신입생만 놓고 보면 전체 신입생의 약 68%가 가주 출신인 셈이다.

UC 측은 “가주 출신 신입생은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라고 밝혔다.

UC 내 주요 학교별로 보면 가주 출신 신입생은 UCLA가 8575명(타주 및 유학생 포함 총 1만 3600명)으로 작년과 비교해 약 200명 줄었다. UC 계열 중 가주 출신이 가장 적었지만, 이는 치열한 합격률(9%)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UC 버클리는 전체 신입생 1만 4451명 중 9874명(68%)이 가주 출신으로 집계됐다.

가주 출신 신입생 합격자가 가장 많은 학교는 UC 리버사이드(5만 3579명)와 UC 머시드(4만 1785명)로 나타났다. 두 학교는 맞춤형 조기 지원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신입생 평균 등록률은 7~12%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 출신 신입생의 인종별로는 라틴계가 약 3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계(33%), 백인(18%), 흑인(6%), 원주민(1%)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주 출신 신입생 중 저소득층은 42%,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도 42%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성별로는 가을 학기 합격자 54%는 여성, 42%는 남성, 중성 1%, 트랜스젠더 1%, 기타 3%로 집계됐다.

현재 UC 계열은 LA, 버클리, 어바인 등 9개 학부 및 대학원, 전문대학원(SF) 1개를 운영한다. 그동안 UC 계열은 가주 정부와 주민 요구로 가주 출신 학생을 늘려왔다.

UC 계열 학부 담당 한미 윤우 입학처장은 LA 타임스 인터뷰에서 “더 많은 가주 출신 학생에게 UC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가주 전체를 위한 일”이라며 “뛰어난 이들에게 UC 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가을 UC 계열은 비거주자 학비를 기존 3만 4200달러에서 3만 7602달러로 약 10% 인상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