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회수’ 가장 빠른 CA 커뮤니티 칼리지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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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선 세리토스 칼리지
학비 두 달 만에 회수 가능해
저렴한 등록금·실무 중심 교육

LA카운티에서 투자수익률(ROI)이 가장 높은 커뮤니티 칼리지로 세리토스 칼리지가 선정됐다.

비영리 연구기관 골든 리턴스(Golden Returns)가 캘리포니아 내 327개 커뮤니티 칼리지와 직업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ROI 순위 조사에서 세리토스 칼리지가 학비 대비 소득 상승 효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학교의 2년 평균 학비(가주 거주자 기준)는 1500달러 미만이다. 세리토스 칼리지는 졸업 10년 후 중간 소득이 4만1156 달러로 고등학교 졸업 대비 약 8680 달러 높아 졸업생들은 취업 후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학비를 회수할 수 있었다. 특히 간호학·자동차 기술직·치위생학 등 직업 기술 교육 프로그램과 지역 산업체와의 산학 협력으로 실무 능력을 강화해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호세 피에로 세리토스 칼리지 총장은 “배움은 최고의 투자”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들이 배운 지식과 기술을 실무에 연결하고, 이를 통해 교육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칼리지 오브 더 캐년스와 마운트 샌안토니오 칼리지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칼리지 오브 더 캐년스는 비지니스·심리학·응급구조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유명하다. 이외 패서디나 칼리지가 4위, 토런스 홈스테드 스쿨스가 5위로 순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골든 리턴스가 교육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위 또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드는 순 비용 ▶입학 후 10년이 지난 졸업생의 중간 소득 ▶가주 일반 고등학교 졸업자 소득 대비 증가 폭 등 세 가지 지표를 사용해 평가했다.

가주 1위는 샌브루노 스카이라인 칼리지, 2위는 샌디에이고 미라마르 칼리지, 3위는 샌디에이고 메사 칼리지, 4위는 레드우드 시티의 캐냐다 칼리지, 5위는 비살리아의 칼리지 오브 더 세콰이아스로 조사됐다. 이 중 스카이라인 칼리지는 졸업 10년 후 중간 소득이 5만5702 달러로 고등학교 졸업 대비 약 2만3226 달러 높아 가주 내 교육 투자 효과가 가장 뛰어난 학교로 평가됐다.

한편 이번 연구를 의뢰한 칼리지 퓨처스 재단(College Futures Foundation)의 엘로이 오르티즈 오클리 회장은 “이번 조사의 목표는 커뮤니티 칼리지가 경제적 이동성을 실현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이 실무에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목표 경력에 최대한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송윤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