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교육] 대학가를 뒤흔든 대형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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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올 들어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발생했는데…

Issues Fire text flame burning hot lava explosion background.

▶답= 우선 연방정부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접수해야 하는 연방 무료 학비보조 신청서 (FAFSA)를 둘러싼 혼란이다.  

보통 FAFSA는 매년 10월 1일 다음 학년도 버전이 오픈하는데 2024~2025 FAFSA는 연방 교육부가 양식 간소화 작업을 진행한 관계로 석 달이나 늦은 지난 12월 말 오픈했다. 양식이 오픈한 뒤에도 크고 작은 오류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수많은 가정이 서류 작성 및 접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수많은 학생들이 복수의 대학에 합격하고도 학교 당국으로부터 재정보조 패키지를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고, 등록할 대학 결정도 늦어졌다. 4월에 접어 들어서야 FAFSA는 정상화됐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FAFSA 지연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가주내 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의 서류접수 마감일을 5월 2일로 연기했다.

다음은 오는 11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대학가의 가자 전쟁 반대 시위다. 반전시위가 전국 대학가를 휩쓸면서 올해 대학을 졸업했거나 곧 졸업할 학생들의 졸업식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고 재학생들이 수업을 받는데도 방해가 되는 등 많은 대학 캠퍼스에 비상이 걸렸다.

올가을 대학에 진학할 고교 졸업반 학생들도 시위가 장기화될 경우 대학에 가서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내년 가을학기 입시를 치를 때 많은 학생들은 시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대학에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AT와 ACT 등 표준 학력평가시험이 화려한 부활을 알린 것도 올해 크게 주목받는 이슈다. 지난 몇 달간 하버드대, 예일대, 브라운대, 다트머스대, 칼텍 등 탑 대학들이 잇따라 2025년 가을학기 입시부터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고, 코넬대는 2026년 가을학기 입시부터 지원자들에게 SAT 또는 ACT 점수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표준시험 점수를 선택사항으로 바꿨다가 다시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 명문대는 총 8곳으로 늘었다.

일부 탑 대학이 표준시험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는 이유는 다양한 연구조사 결과 시험 점수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한 후 성공할 확률을 대체로 정확하게 예측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 경제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학생들이 표준시험을 점수를 내는 것이 입시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이들 대학은 판단했다. 명문대들이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하는 추세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나 김 대표
▶문의:(855)466-2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