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교육] 살짝 높아진 하버드대 일드율 (yield 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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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2024년 가을학기 하버드대의 일드율(yield rate)이 발표됐다. 어떤 결과가 나왔는가?

▶답= 일드율은 대학입시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로 합격생 중 실제로 등록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하버드대는 올가을학기 합격생 중 84% 이상이 등록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2023년 가을학기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이다. 올가을학기 총 5만 4008명이 신입생으로 하버드에 지원해 1937명(3.59%)이 합격했다.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5.15% 감소했다.  

올해 전국 대학가에서 친 팔레스타인 시위 확산, 하버드 및 유펜 총장 사퇴 등으로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하버드대의 일드율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은 학생들 사이에서 하버드대의 명성이 여전히 굳건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평가다.  

하버드대는 올가을학기 일드율이 1970년대 이후 가장 높게 나온 일드율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하버드대 역사상 가장 높은 일드율은 2011년 가을학기 합격생들로부터 나온 85%였다.  

대학들은 일드율을 매우 중요시한다. 일드율이 높을수록 합격생들의 가정으로부터 거둬들이는 학비*수수료 수입의 규모가 늘어나기 때문에 대학의 재정에 절대적인 보탬이 된다. 높은 일드율은 학교의 명성과도 직결된다. 하버드대처럼 일드율이 높은 대학일수록 명성이 높다. 스탠포드대, 프린스턴대, 유펜, MIT, 시카고대 등 탑 대학들은 높은 일드율을 자랑한다.  

일드율이 높은 대학일수록 많은 지원자가 몰리기 때문에 입학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일드율은 대학 랭킹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일드율이 낮은 대학들은 대체로 합격률이 높다. 등록하는 학생이 적기 때문에 더 많은 학생을 합격시킬 수밖에 없다.  

대학들은 일드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수준 높은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을 실시하거나, 우수학생들을 초대해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하면서 캠퍼스 라이프를 경험하게 하는 플라이인(fly-in) 프로그램 등은 일드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입시 과정에서 많이 알려진 조기전형 방식인 얼리 디시전(ED)이나 얼리 액션(EA)도 일드율을 끌어올리는 방법이다. 특히 ED는 아주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합격하면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의 일드율을 높이는데 효자 역할을 한다. ED로 지원하면 대체로 정시 지원(RD)보다 합격률이 1.6배 정도 오른다.

지나김 대표
▶문의:(855)466-2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