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교육] 퀘스트브릿지에 무관심한 하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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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저소득층 고교생을 위한 4년 전액 장학 프로그램인 퀘스트브릿지(QuestBridge) 프로그램을 아이비리그 8개 대학 중 하버드대만 시행하지 않고 있다. 그 배경은 무엇인가?

출처: Canva

▶답= 퀘스트브릿지는 아이비리그 대학인 코넬대가 2025년부터 퀘스트브릿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지난 1월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프린스턴대, 예일대, 브라운대, 유펜, 다트머스 칼리지, 컬럼비아대, 코넬대 등 아이비리그 7개 대학이 퀘스트브릿지 멤버가 됐다. 유일하게 하버드대만 퀘스트브릿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아이비리그 스쿨로 남게 됐다.

하버드대는 저소득층 가정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멤버가 되기 위해 대학이 퀘스트브릿지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 때문에 퀘스트브릿지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파트너 스쿨이 되기 위해 대학들이 퀘스트브릿지에 얼마를 지불하는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퀘스트브릿지는 웹사이트를 통해 “파트너 대학들은 자체 기금과 연방 및 주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을 사용해 퀘스트브릿지 장학생들에게 재정지원을 해준다”고 밝혔다.  

하버드대 재학생의 55%는 많든 적든 재정보조를 받으면서 공부한다. 예일대의 경우 재정보조를 수령하는 학생 비율이 50% 이상이다. 하버드대는 연 가구소득 8만5000달러 이하 가정 출신 학생들에게 학비와 룸&보드 비용을 면제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예일대는 연 6만5000달러 이하를 버는 가정 출신 학생에게 같은 혜택을 준다. 예일대는 2007년부터 퀘스트브릿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예일대는 72명의 퀘스트브릿지 장학생을 올 가을학기 신입생으로 받아들였다.  브라운대는 64명, 노터데임대는 96명의 퀘스트브릿지 장학생을 합격시켰다.

2024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퀘스트브릿지 장학생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총 224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8%나 증가했다. 올 가을학기 총 2만800명이 퀘스트브릿지로 지원했고, 6683명이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최종 합격생들의 평균 언웨이티드 GPA(UWGPA)는 3.94로 93%는 클래스랭크가 고교졸업반 상위 10%안에 들었다. 92%는 가구소득 6만5000만달러 미만 가정 출신 학생이었다. 또한 82%는 가족 중 처음으로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퍼스트 제네레이션으로 조사됐다.  

퀘스트브릿지 멤버 스쿨은 총 52개로 아이비리그 7개 대학, 스탠포드대, MIT, 칼텍, 노스웨스턴대, 시카고대, 라이스대, 노터데임대, 존스홉킨스대, 밴더빌트대, 윌리엄스 칼리지, 앰허스트 칼리지, 스와스모어 칼리지, 포모나 칼리지 등 쟁쟁한 명문대들이 포함돼 있다.  

지나김 대표
▶문의:(855)466-2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