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명문대 입시에서 9학년 성적이 얼마나 중요한가?
▶답= 어떤 부모들은 9학년이 고등학교 첫 해라는 이유로 자녀가 주도권을 쥐고 학교생활을 하도록 배려한다.
자발적으로 이것 저것 다 챙기고 ‘알아서 하는’ 학생들은 괜찮지만 공부에 관심이 없는 학생의 경우 부모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9학년 성적은 대학입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겠지만 현실은 좀 다르다. 사실 9학년 때 성적이 입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정확히 말하기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대학들이 9학년 성적을 완전히 ‘무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입학 사정관들이 10학년, 11학년, 12학년 성적에 더 큰 관심을 보이기는 하지만 원서 내에 포함된 9학년 성적도 들여다본다.
만약 2명의 지원자가 우열을 가리지 어려울 정도로 스펙이 비슷한데 한명은 고등학교 내내 올 A를 받았고, 다른 한명은 9학년 때 B를 두 개 받았다면 완벽한 학업성적을 보유한 학생이 유리할 것이다. 고등학교 4년동안의 GPA를 계산할 때 9학년 성적이 당연히 들어간다. 따라서 9학년 때도 최고의 성적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9학년 때 성적은 학생이 얼마나 고등학교에 잘 적응했는지 보여주는 지표 이상의 역할을 한다. 9학년 때 성적은 학생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 능력, 시간관리 능력, 서포트 네트워크 활용 능력, 스터디 스킬, 끈기 등을 나타낸다. 학생이 9학년 때 저조한 성적을 받거나 방황한다면 앞서 언급한 몇 가지 능력*스킬 등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부 학생들은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하는데 부모나 다른 가족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는 것은 학생 입장에서 엄청난 스텝을 밟는 것이다. 하이스쿨에서 더 어려워진 공부를 해야 하고, 중학교 때와는 달리 과외활동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 시기에 벌써 명문대에 진학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학생이라면 고등학교 시작과 함께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다.
부모는 자녀에게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필요하면 가족이나 학교가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이 같은 ‘헬프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일깨워주는 게 좋다.
집에서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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