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답= 학생들은 유명 대학 랭킹을 보며 목표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이상적인 대학’ 기준을 세워야 한다. 단순히 브랜드나 인지도에 의존한 선택은 결국 미스매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등교육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 대학 선택 기준을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정리할 것을 권장한다.
첫째는 ‘반드시 갖춰야 할 조건’(must have), 둘째는 ‘있으면 좋은 조건’(would like), 셋째는 ‘우열을 가릴 때 참고할 조건’(tie breakers)이다. 각 항목을 카드에 적어보는 방식으로 체계적인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공 프로그램의 수준이나 장학금 여부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조건’에, 캠퍼스 규모나 특정 클럽 활동은 ‘있으면 좋은 조건’에 분류할 수 있다. 위치나 기숙사 시설 같은 요소들은 ‘우열을 가릴 때 참고할 조건’으로 둘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면 수많은 대학 중에서도 진정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과정에서 본인의 가치관과 목표가 더욱 선명해진다는 것이다. 학업 성취를 최우선으로 하는 학생이라면 연구 시설이나 교수진의 질을 중시할 것이고, 균형 잡힌 대학 생활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클럽 활동이나 캠퍼스 문화를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족, 카운슬러, 선배들과의 대화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때로는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중요한 요소들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실제 졸업생들의 진로 현황이나 산학 협력 프로그램의 활성화 정도 같은 현실적 요소들 말이다.
이미 관심 대학 리스트가 있다면 자신의 기준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재검토해보자.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새로운 후보를 추가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오히려 이런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선택에 도달할 수 있다.
대학 검색 툴이나 각 대학의 공식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되 무엇보다 변하는 자신의 생각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고등학교 4년 동안 학생들의 관심사와 진로 목표는 계속 발전하고 변화하기 마련이다. 이런 변화를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오히려 자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완벽한 대학은 없다”는 점을 인정하라고 말하고 싶다.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대학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핵심 가치와 부합하는 대학을 찾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온다.
지나 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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