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중앙일보] 발행 2021/08/14 0면 입력 2021/08/14 08:40
학생 18만명 중 97% 대면수업 ‘위기감’
캅 교육구 학부모는 ‘마스크 쓰자’ 시위
가을학기 개학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GCPS)는 개학 첫주에 코로나19 확진 사례 600여 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학교 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일 개학 후 일주일 동안 집계된 신규 확진 사례는 총 607건으로 학생 539건, 교직원 68건이다.
귀넷 카운티는 현재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GCPS 소속 18만 명의 학생 중 약 97%가 대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등에 대해 상이한 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귀넷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캅 카운티 교육구(CCSD)는 마스크 착용을 선택사항으로 두고 있다. 캅 카운티에서는 마스크 의무화에 찬성하는 학부모 100여 명이 지난 12일 교육청 건물 앞에 모여 “교실에서 마스크를 쓰자”고 외쳤다. 이들은 이스트사이드초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갑자기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되는 일이 발생하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편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마스크는 아무것도 보호하지 못 한다”고 외치며 긴장감이 조성됐다.
아예 더 적극적인 예방책을 강구하는 곳도 있다. 애틀랜타공립학교(APS)는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독려하고 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2세 이상 학생들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APS에서는 지난달 말까지 전체 학생 중 19%에 해당하는 2만1000여 명의 학생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교직원은 약 58%가 접종했다. 리사 헤링 교육감은 “백신 접종이 너무 저조하다”면서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은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