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or AP?] 내 자녀는 무엇을 택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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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들을 둔 학부모들이라면 한 번쯤은 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에 대해서 들어봤을 것이다. 재학 중인 고등학교가 AP (Advanced Placement) 프로그램만 제공한다면 별다른 고민이 없지만, 만약 두 프로그램 다 제공한다면 어떤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것이 대입에 있어 더 큰 도움이 되는지 고민이 되기 때문이다.

두 프로그램이 가진 철학과 과정, 그리고 목표가 다를지언정 두 프로그램 다 도전적인 대학 과정을 공부하고 대입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기에 오늘 칼럼에서는 모두에게 친숙한 AP 보다 IB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IB 프로그램이란?

IB 프로그램은 1968년 스위스에서 처음 시작한 K-12학년 교과과정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으로, 미국 뿐만이 아닌 전 세계 상위권 대학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K-12학년 교과과정이기에 초등 교과과정 (Primary Years Program), 중등 교과과정 (Middle Years Program), 그리고 고등 교과과정 (IB Diploma Programme) 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미국 내에서 AP와 비교하는 IB는 대게 고등 교과과정인 IB DP (Diploma Programme)을 일컫는 말이다.

IB DP는 고등학교를 재학 중인 11학년과 12학년 학생들에게 국제학위 얻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제공되는 2년 프로그램으로, 총 6개의 필수 과목을 (영어, 제 2 외국어, 인문/사회학, 과학, 수학, 예체능) 레벨별로 (3개의 Hard Level, 3개의 Standard Level) 나누어 수강해야 하며, 12학년 2학기 막바지에 학생들의 총 지식을 확인하는 시험을 치른다. 6개의 Core subjects 관련 과목 뿐만이 아니라, IB 학생들은 커뮤니티 서비스 (CAS), 개인 연구/논문 (Extended Essay), 그리고 지식론 (Theory of Knowledge)라는 추가 과목들을 통해 학생이 주도적으로 문제해결을 하는 프로젝트 위주의 수업들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총 45점 만점의 DP 시험을 최소 24점의 점수 이상으로 통과하면, 대학들에서 인정받는 디플로마를 수여받게 된다.

다만 수업 도중에 바꾸거나 AP 시험을 안쳐도 되는 학교 AP 수업들과는 달리, IB 프로그램은 필수 교과과정 프로그램이기에 중도 포기 없이 2년을 쭉 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AP vs. IB? 대입에 있어 어느게 더 효과적?

결론부터 말하자면, 학생이 AP 혹은 IB 중 하나의 프로그램만을 제공받는다면 대입 평가에 있어 모든 대학들이 똑같이 인정한다. 다소 진부한 답변일 수는 있겠으나, 미국 내에서는 대략 2000개 가량의 고등학교들이 (2023-2024년도 기준) 공식 IB 프로그램들을 제공 중에 있는데, 이는 AP를 제공하는 23,000개의 학교들과 비교했을 때 한참 모자란 수치이다. 대중적인 AP 대신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IB 프로그램을 제공받았다고 대입 심사 기준에 있어 불이익이 있으면 안 되며, 학업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도 두 프로그램 다 Rigor & academic challenge를 부여하기에 동일선상에 놓고 판단하는 것이 그 이유이다.

다만 생각보다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문의하는 내용 중 하나는, 본인이 재학 중인 학교에서 두 프로그램 다 제공 중에 있어 선택이 고민된다는 것이다. 대게 미국 외 다른 나라의 고등학교들에서는 IB 프로그램 혹은 일반 Honors 수업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미국은 AP라는 대입과정 프로그램이 역사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어 나타나는 미국만의 이례적인 케이스이다. 어떤 학교들은 AP 수업들과 IB 프로그램들을 둘 다 제공하지만 하나만 택해야 하고, 드물지만 몇몇 학교들에서는 AP 수업과 IB 프로그램들을 섞어서 수강하는 시스템도 제공한다 (다만, 이 경우 IB DP에 필요한 모든 IB의 수업을 수강하지 않기에 디플로마는 수여받지 않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 학생은 AP 혹은 IB 둘 중 어느 프로그램을 택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봤을 때, AP는 언제나 안전한 선택이다. 학생 본인이 확실하게 희망하는 전공계열이 있고 (크게는 문과 혹은 이공계), 스스로 타임라인을 만들어 다수의 AP 과목들을 들으며 시험준비가 되는 경우는 대게 AP 선택을 추천한다. 이는 본인 전공에 관련된 다수의 도전적인 AP 과목들을 수강하며 AP 시험 점수가 좋을 시 본인 강점을 강하게 어필할 수 있으며, IB와 다르게 유동적인 수업 선택이 가능하기에 학부모와 학생의 대입 여정에 있어 여러가지 옵션을 제공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그 대척점에 있는 IB 프로그램의 경우,  학부모와 학생이 머리 아프게 커리큘럼을 짜야할 필요가 없다. 11학년부터 시작하는 2년 디플로마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잘 따라가면 되기에, 학생은 3개의 HL 과목과 3개의 SL 과목 선정을 잘하면 된다 (더 강도 있는 커리큘럼을 원한다면 4개의 HL 과목과 2개의 SL 과목을 추천한다). 추가적으로 학생이 나중에 국제교환학생 (Study Abroad) 프로그램을 고민 중이라면, 전세계적인 인지도가 있는 IB 디플로마를 추구하는 편이 유리하다.

또한, 학생이 학업적으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IB 과정을 이수하며 내신관리에 큰 문제가 없다면, IB 과정에서 선택하여 수강하는 과목들의 AP 시험을 따로 공부해 시험을 볼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다. 만약 본인의 고등학교에서 AP 과정과 IB 과정을 둘 다 제공한다면, IB 과정과 AP 시험을 같이 준비시키는 교사들도 많기에 함께 준비하여 좋은 결과를 낸다면, 대입에 있어 남들보다 차별화를 둘 수 있다.

Transcript GradePercentage RangeIB Equivalency
A+96 – 1007
A/A-90 – 966
B+/B84 – 895
B-/C+79 – 844
C/C-70 – 783
D+Below 702
F 1

AP 혹은 IB 프로그램 결정에 있어 힘들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학생의 정확한 상황 및 학업 성취도를 판단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레이스 김 대표원장 / 아이앤트 에듀케이션
▶문의:(323)413-2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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