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학교별 홍역 백신 접종률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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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중앙일보]

전국적으로 홍역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리노이 보건국이 각 학교별 백신 접종률을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일리노이 보건국은 최근 자체 웹사이트(dph.illinois.gov)에 주내 각 학교별 홍역 백신 접종률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마련했다. 이는 최근 전국적으로 홍역 감염 환자가 늘어나자 이와 관련된 자료를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들을 안심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

4월 3일 기준 전국에서 홍역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607명으로 집계됐다. 텍사스주에서는 최근 홍역 감염으로 두번째 사망 사건이 보고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올해 홍역 사망자 수는 3명인데 모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례로 확인됐다. 이는 작년 이전까지 적어도 10년간 홍역 사망자 수가 한 명도 없었던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일리노이에서는 올해 들어 확인된 홍역 감염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보건국 웹사이트는 2023-2024년 각 학교별 백신 접종 현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각 학교별 감염 예상도 추정을 할 수 있다.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하고 있는 글렌브룩 사우스 고등학교의 경우 3024명이 현재 재학하고 있는데 재학생의 홍역 백신 접종률은 99.2%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1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0%로 나타났으며 감염자가 10명 이상 발생하더라도 질병 발생이 갑자기 증가할 가능성은 0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국은 이 툴을 바탕으로 학교 차원에서 필요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생들로 하여금 백신 접종 상황을 점검하도록 권장했다. 

바이러스에 의해 호흡기로 감염되고 고열과 전신 무력감, 재채기, 비염, 결막염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홍역의 경우 2회 백신 접종을 할 경우 97%는 감염을 막을 수 있다. 1회만 접종할 경우는 93%로 알려져 있다. 보통 첫번째 접종은 생후 12개월에서 15개월 사이에 하고 두번째 접종은 4살에서 6살 사이에 한다.  

한편 올해 홍역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모두 20개 주다. 텍사스주가 가장 많았으며 인디애나주에서는 모두 6건의 감염자가 나왔다. 이 중 4명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으며 2명은 접종 유무가 확인되지 않았다.  

일리노이의 경우 작년 3월 이후 홍역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작년에는 모두 67건의 감염자가 나와 199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대부분 불법입국 이민자 수용 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Nathan park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