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육구 재학생 대폭 줄어…작년 비해 2만7000명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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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1/09/29 미주판 3면 입력 2021/09/28 22:00

교외 이주 늘고 이민자 감소

LA통합교육구(LAUSD) 학생 규모가 20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LAUSD가 2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1-22학년도에 재학 중인 학생은 전년도보다 6%인 2만7000명이 감소한 43만9013명이다. 이는 지난 20년 동안의 등록 학생 규모 중 가장 적으며, 감수 규모도 가장 크다. 지난해 등록 학생 수는 46만6229명이었다.

LAUSD는 매년 9월 중 하루를 정해 킨더가튼준비반(TK)부터 12학년까지 등록한 학생 수를 집계해왔다.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원인으로 거주지 개발로 주택이 고급화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심해지면서 집값과 생활비가 비싼 도시를 벗어나 인접한 교외로 이주하는 가정들이 늘어나고 LA지역에 이주하는 신규 이민자는 줄어들면서 학생 수가 자연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ttps://74896e5b2d430c1040d787c78036f79c.safeframe.googlesyndication.com/safeframe/1-0-38/html/container.html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교문을 닫은 후 자녀의 안전을 위해 온라인 수업이 가능한 홈스쿨링으로 전환한 학부모들이 많아진 것도 학생 수 감소 원인으로 봤다. 실제로 지난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후 킨더가튼등록 학생수는 6000명이 줄었다. 이는 연평균 2000명이 감소하던 규모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LAUSD 뿐만 아니라 가주 전체 등록 학생 수도 감소했다. 가주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킨더가튼부터 12학년까지 재학생수는 전년도보다 3%, 약 16만 명이 줄었다. 이는 2008-09학년도 당시 재학생 수가 전년 대비 1% 감소한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가주 역시 킨더가튼 등록생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학생 규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AUSD는 현재 부족한 교사 인원만 622명에 달하며, 그 외에도 건물관리 직원으로 334명, 간호사 189명, 보조교사 272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