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14개 학교 집단 감염…대면수업 재개 이후 한 달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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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1/08/31 미주판 4면 입력 2021/08/30 20:00

새 학년 대면수업 개학 후 LA카운티 지역 14개 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abc7뉴스는 LA통합교육구(LAUSD)를 인용해 8월 한 달 동안 총 14 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학교별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3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할리우드 그랜트 초등학교는 17명이 동시에 감염되기도 했다.

LA통합교육구는 지난 16일 새 학년을 개학했다. 학생 대부분 대면수업에 복귀했지만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반복되면서 학생과 학부모 우려도 커지고 있다. LAUSD와 보건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제공하며 방역을 강화했다.

특히 LAUSD는 30일부터 학내 무료 코로나19 백신접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12세 이상 학생과 교직원 모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다만 12~15세 학생은 백신접종 시 성인을 동반해야 한다. 16세 이상은 부모 동의서 제출 또는 성인을 동반하면 된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도 12세 이상 청소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공공보건국은 최근 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 중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백신접종자보다 4배나 많다고 전했다.

바바라 페러 국장은 “코로나19 감염 후 병원에 입원하고 사망하는 사람 중 상당수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라며 “백신을 맞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입원하지 않을 확률이 4~8배, 사망하지 않을 확률이 5~7배나 높다. 12세 이상 청소년도 백신을 꼭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