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중앙일보] 발행 2021/03/30 미주판 3면 입력 2021/03/29 22:00
중고등학교는 26일부터
롱비치와 글렌데일, 다우니, 맨해튼비치 교육구 등이 이번 주부터 등교를 허용한 가운데, LA통합교육구(LAUSD)는 중·고등학생들의 대면 수업을 오는 4월 26일부터 시작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보다 2주 이른 4월 12일부터는 72개 초등학교가 단계적 등교 계획안에 따라 대면 수업을 시작한다.
LAUSD에 따르면 교사들은 12일부터 학교로 출근하며 학생들의 경우 ▶4월 13일: 킨더가튼~1학년 ▶4월 14일: 2~3학년 ▶4월 15일 4~5학년이 차례로 등교하게 된다. 나머지 초등학교들은 4월 19일부터 개별적으로 등교를 허용한다. 학생들은 대면 수업 외에 일대일 과외나 과외활동도 하게 되며 학교에서 점심도 먹을 수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4월 26일부터 대면 수업을 시작한다. LAUSD는 중고등학교도 초등학교처럼 학년별로 나눠 단계적으로 등교시킨다는 방침이나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등교와 관련해 학부모들의 우려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AUSD가 전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초등학생 학부모는 49%가 등교를 시키겠다고 응답했으나 중학생 학부모는 35%, 고등학생 학부모는 25%만 지지했다. 어스틴뷰트너LAUSD 교육감은 “각 교실의 공기필터를 교체하고 24시간 환기할 수 있게 했다. 또 관리직원도 2배로 늘려 캠퍼스 안팎 소독과 청결을 강화하는 등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할 것”이라고 학부모들을 안심시켰다. 이 밖에도LAUSD는 자녀를 교실로 돌려보내길 주저하는 가족들에게 코로나19백신 접종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산하에는 총 1037개 교육구가 있으며 학생 수는 610만 명에 달한다. 이중 LAUSD에는 66만 명의 학생들이 등록해 있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