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1/07/30 미주판 2면 입력 2021/07/29 21:00 수정 2021/07/29 20:56
쿠오모 주지사, ‘CUNY 컴백 프로그램’ 시행 발표
1억2500만불 예산 투입, 5만여 재학생·졸업생 대상
체납된 학비가 없는 학생들에게도 200불씩 지원금
시민권자 외에 영주권자·유학생·드리머 등도 혜택
뉴욕시립대(CUNY)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경제적 압박을 겪었을 재학·졸업생들을 위해 학자금 부채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28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억25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CUNY 학생 5만여 명의 학자금 부채를 탕감해 줄 ‘CUNY 컴백 프로그램’(CUNY Comeback Program)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주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은 뉴요커들, 특히 우리 학생들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유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수만 명의 CUNY 학생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혜 자격은 ▶연방정부 학자금 보조인 펠 그랜트, 주정부 수업료지원프로그램(TAP) 등 수혜자격이 있는 학생(지원금을 받지 않더라도 수혜 대상에 포함) ▶2020년 3월 13일부터 2021년 봄학기까지의 기간 동안 미납 학비가 있는 CUNY 졸업생 ▶2020년 봄·여름·가을학기와 2021년 봄학기에 학기당 미납 학비가 100달러 이하인 학생이다.
위 기준 중 하나라도 부합하는 학생은 CUNY e메일로 통지서를 받게 되며 자동으로 2020년 봄·여름·가을학기와 2021년 봄학기에 체납된 학비를 탕감받게 된다. 학자금 마련을 위한 ‘개인 대출’ 등은 탕감되지 않는다.
한편, CUNY 컴백 프로그램은 해당 기간 동안 미납한 학비가 없는 학생들도 돕는다.
2020년 봄학기부터 2021년 봄학기까지 미납금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자동으로 200달러 상당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지원금은 체크 또는 다이렉트 디파짓 형태로 지급된다.
CUNY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8월부터 미납 학비가 탕감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CUNY 컴백 프로그램은 시민권자 학생들 뿐만 아니라 영주권자·유학생은 물론 난민·DACA 수혜자나 드리머 등 서류미비자도 혜택을 받게 된다.
세부사항은 웹사이트(www.cuny.edu)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학교의 재정지원 오피스에 연락해 문의할 수 있다.
심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