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가 교체되어도 사회봉사의 정신은 흐려지지 않습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회장 신한준·구 올림픽라이온스클럽)이 장학생을 모집한다. 총 17만 달러의 장학 기금으로 32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한다.
원년회원인 사업가 이용기 전 회장(현 장학위원장)은 “한인 봉사단체 장학기금 중 최대 규모일 것”이라며 “장학사업의 목적은 첫 번째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고, 두 번째가 도움을 받은 학생이 나중에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하여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장학생 중에는 제14대 인하대 최순자 총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C 유학 시절 장학금을 받은 최 전 총장은 LA를 방문해 다시 학생들을 돕기도 했다고 이 전 회장은 전했다.
오는 18일에는 2024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1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한준 회장은 “새로운 회원들 모두 지역사회에 봉사하고자 하는 분명한 공통의 뜻을 가지고 있어 50년의 역사에도 세대교체가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학생 지원자격은 2024년 대학 입학예정자 또는 재학생이다. LA·오렌지·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벤투라 카운티에 부모 또는 본인이 거주하는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30명은 1년 장학생으로 각각 3000달러를 받게 된다. 2024년 대학입학 예정자 장학생 2명은 4년 동안 매년 1만 달러씩 총 4만 달러를 받는다. 4년 장학생의 경우 별도의 가정 방문 인터뷰가 진행된다.
신청 방법은 웹사이트( www.laklc.org)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성적표, 합격통지서, FAFSA(2024/2025) 요약본, 에세이, 2022년 또는 2023년 부모 세금보고서와 함께 온라인으로 5월 31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장학생 발표는 6월 17일 개별 통보한다.
장학위원회 측은 각 분야 전문가인 15명의 심사위원이 독립적으로 검토하며 공정하고 체계적인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일섭 심사위원장은 “학연과 지연을 철저히 배제하고 가정형편과 학교 성적을 중점적으로 정말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지원한다”며 “무엇 하나 때문에 당락이 결정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 공정한 심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laklc.org@caleb-lee
▶웹사이트: laklc.org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