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코로나로 학력 격차 커져…읽기·수학 영역 점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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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1.10.21 21:05

백인·아시안은 큰 변화 없어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인해 LA지역 초중고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전체적으로 하향 곡선을 보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LA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간 교육구 관계자들은 코로나 확산과 이에 따른 학교 폐쇄 조치와 관련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는데 실제로 타임스가 분석한 결과, LA지역 학생들의 평가 점수가 크게 떨어지고 주요 학습 영역에서 수준 미달이었다.  

특히 흑인, 라틴계, 기타 취약한 계층의 어린이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흑인 및 라틴계 학생과 백인 및 아시안 학생 간의 성적격차가 최대 21%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읽기 점수는 전체적으로 7%포인트 하락한 반면, 흑인과 라틴계 학생과 백인과 아시안 학생간의 격차는 26% 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또 20만명 이상의 학생이 수학 및 읽기에서 학년 수준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팬데믹 이전에 A, B, C를 받았던 학생들이 D로 표시된 성적표를 받기 시작하면서 성적이 떨어졌다.

LA통합교육구의 학생 18만명이 읽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2019-2020학년도 초등학생의 56%가 목표를 달성했는데 2020-2021학년도는 49%에 불과했다. 특히 흑인계는 6%, 라틴계는 8%가 하락했다. 이는 10만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백인 및 아시안 학생들은 점진적인 하락을 보이거나 대체로 큰 변동이 없었다.

수학과목 평가에서도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해당 학년 수준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부족으로 팬데믹 이전과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2020-2021 학년도 초등학교 평가에서 모든 학생의 21%만이 해당 학년 수준 목표를 달성했다. 흑인과 라틴계 학생의 경우 18% 미만으로 아시안의 43%, 백인의 34%에 비해 낮았다.

대학 진학을 위한 학업성취도도 다르지 않았다. 2018-2019 학년도에는  59%가 UC나 캘스테이트의 입학 요건을 충족했지만 현재 상황을 분석한 결과, 2022년에는 46%의 학생이 충족가능한 것으로 보이지만 흑인과 라틴계 학생과 백인과 아시안 학생 간에는 17% 포인트 이상의 격차가 있다.  

장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