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 김지아 학생, 국제 미술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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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개국 1300여명 참가
11~14세 부문에서 1위
바다 보호 중요성 표현

김지아 양과 그의 1등 수상작. [빈 술탄 해양환경재단 제공]

LA 한인 중학생이 75개국 1300명이 참가한 국제 학생 미술 대회 ‘국경 없는 과학(Science Without Borders Challenge)’에서 1등을 차지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LA한인타운에 위치한 라이즈 고향 학교의 김지아(12) 양. 그는 칼리드 빈 술탄 해양환경재단이 주최한 국제 미술 공모전 11세~14세 부문에서 2025년 주제인 ‘해양 핵심종(Marine Keystone Species)’을 심도있게 풀어내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작품은 해양 생태계에 작지만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크릴(krill)을 작품의 중심 소재로 다뤘다. 단순히 생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위협받는 해양 생물의 생존과 생태계 간의 긴밀한 연결성에 대해 강렬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양은 “우리의 작은 행동이 지구를 지키는 데 큰 변화를 불러 올 수 있다”며 “그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 보호의 심각성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매기 권 라이즈 고향 코디네이터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해양 핵심종의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며 “우리 학교 학생이 세계 미술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양을 지도한 홍 아트 스튜디오의 레이첼 신씨는 “지아는 흔하지 않고 매우 의미 있는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했다”며 “작품을 위해 자료 조사부터 스케치, 색 구성까지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재단은 전 세계 청소년(11~19세)들이 예술을 통해 환경 보호 메시지를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14년부터 미술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송영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