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LAUSD)가 진행한 겨울방학 보충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2년 만에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3주간의 겨울방학이 시작된 18일부터 3일간 진행한 겨울 아카데미에 6만8000명 이상이 산하 350개 캠퍼스에 등록해 수업을 들었다고 20일 전했다. 이는 LAUSD가 지난해 처음 시도한 겨울 아카데미 등록생(3만6486명)보다 2배 가까이 되는 규모다.
LAUSD의 겨울 아카데미는 학생들이 가을학기에 낙제한 과목을 재수강해 점수를 보충하거나, 수학이나 과학 등 팬데믹 기간에 놓친 학습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종일반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맞벌이 부부이거나 자녀를 사설 프로그램에 보낼 수 없는 저소득층 가정들은 겨울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반겼다. 현재 이 프로그램을 위해 투입된 예산은 1160만 달러에 달한다.
LAUSD는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자 봄방학에도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보충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봄방학 아카데미의 경우 3만4000여명이 등록했다.
한편 알베르토 카르발로 교육감은 20일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팬데믹 이전으로 되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최고의 교사들이 가르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의 실력도 나날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