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메뉴 종류 다양해져
지역 클리닉 의료 서비스
새 학기를 시작한 LA통합교육구(LAUSD)가 업그레이드된 시설로 학생들을 맞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스쿨버스 노선을 추가하고 맛없다고 인식되고 있는 급식 메뉴도 바꾸는 등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기존의 시스템을 교체하는 등 LAUSD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일단 LAUSD는 스쿨버스를 타고 등교하는 학생 수를 전체 재학생 42만 명 중 약 8%인 3만5000명까지 늘린다.
LAUSD는 수년에 걸친 예산 삭감으로 스쿨버스 이용을 매그닛스쿨 재학생과 장애인 학생으로 제한시켰으나 올해부터는 학교 출석률을 높이고 타지역 학생들을 위해 스쿨버스 이용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소유 중인 스쿨버스 1300대도 전기버스로 교체 중이다. 현재 59대의 전기버스가 운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250대를 추가한다. LAUSD는 차량 구매비가 1대당 35만 달러에 달하고 충전소도 건설해야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연료비도 절약하고 오염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홈리스 캠프나 갱단 영역을 지나는 등 학생들의 안전과 연결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실시간 상황을 기반으로 스쿨버스가 다른 길로 우회할 수 있도록 노선을 디자인하고 아이들의 픽업 대기로 발생하는 학부모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온라인을 통해 스쿨버스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침과 점심 메뉴도 좀 더 다양해졌다. 신선한 과일이 들어간 아사이볼, 허니치킨 할라페뇨 치즈 비스킷, 비리아볼, 아로스꼰뽀요 등 색다른 메뉴가 추가됐고 과일 에너지바, 야채와 후무스 등도 제공된다. LAUSD는 신선한 시나몬 롤을 만들기 위해 6만5000달러를 들여 오븐도 새로 교체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지역 클리닉을 통한 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학교 인근 클리닉에서 학생들과 가족들은 피임 관련 정보부터 일반 내과 및 치과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스포츠 운동선수일 경우 신체검사나 정신상담도 가능하다.
한편 내년 1월부터 학생들은 캠퍼스 내에서 셀폰 사용이 금지된다. LAUSD는 이를 위해 각 학교에 셀폰 보관 장소를 만드는 것을 고려 중이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