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LAUSD)는 코로나19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수천여 학생의 스포츠 및 밴드 활동을 1일부터 일절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교육구 측은 12세 이상 학생의 경우 10월 31일까지 백신 1,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18세 학생인 경우, 존슨&존슨 1차 접종만 마쳐도 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LA통합교육구 고교 스포츠 선수와 밴드 멤버 3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구 측은 이들 학생이 백신접종을 완료하지 않으면 스포츠 활동 등을 금지할 것이라고 했다.
타임스는 현재 스포츠나 스포츠 밴드 활동을 하는 2만1295명 학생 중 8458명이 활동 중단 위기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또 LAUSD 스포츠팀 1135개 중 473개팀(41%)이 절반 이상 선수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 대체로 저소득층 커뮤니티에서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LAUSD는 중학생 과외 프로그램 백신 의무화 정책은 폐지했으며 고등학교에서도 스포츠 이외 프로그램에는 백신 의무화 정책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단, 내년 1월부터는 12세 이상 학생이면 종교와 건강상 이유를 제외하곤 모두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
LAUSD는 백신 의무화 정책으로 2건의 소송을 당한 상태다.
원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