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입력 2022.08.05 21:10
LA 커뮤니티 칼리지가 추진한 53억 달러 규모 학교 시설 건축 기금안이 오는 11월 주민투표에 부쳐진다.
LA 커뮤니티 칼리지 채권 프로그램 역사상 최대 규모로 이번 기금안은 주택 소유자들에게 연평균 88~157달러 이상 재산세 부과 내용을 담고 있다.
주민투표에서는 찬성표가 최소 55% 득표율을 기록해야 통과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찬성 6, 반대 1로 53억 달러 규모 건축안을 가결했다.
교육위에 따르면 향후 25년간 주택 소유자들에게 주택 가치 10만 달러당 25달러의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찬성 진영은 학교 교실과 건물, 경기장 등 시설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반대쪽은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등 불경기 속에 주택 소유자들에게 추가 세금을 요구하는 것은 가혹한 행위라고 비판한다.
반대표를 던진 어네스트 모레노 교육위원은 “부적절한 시기의 무책임한 채권 프로그램”이라며 “2019~2021년 2만7000여명의 학생이 줄어드는 등 이러다 ‘고스트 타운’이 될 지경인데 이 시기에 세금을 올리겠다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원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