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1/08/13 미주판 2면 입력 2021/08/12 21:00
올가을 코로나19 극복 나서는 초·중·고교에
대면교육 정상화·학력 증진 등 비용 지급
뉴저지주 각급 학교들이 주정부로부터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교육 지원금을 받는다. 교육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년 반 동안 크게 위축되고 허물어진 교육 시스템이 정상화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환영하고 있다.
뉴저지주는 11일 연방정부에 제출한 미국구조계획법에 의거한 교육비상지원(ARP ESSER·American Rescue Plan Elementary and Secondary School Emergency Relief) 시행 계획이 공식 승인을 받았다며 교육부로부터 9억2300만 달러의 지원금이 도착하는대로 각 학군에 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저지주에는 현재 1981개의 초등학교(유치원 과정 포함), 512개의 중고등학교, 87개의 차터스쿨을 포함하는 총 599개의 학군이 있는데 이들 학군들은 매년 80억 달러 규모의 교육 지원금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뉴저지주가 배정하는 지원금은 이러한 연간 교육 지원금과는 별개로 코로나19와 관련해 연방정부가 별도 보조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뉴저지주는 올해 초 코로나19 교육 지원금으로 27억 달러를 배정 받았는데 3분의 2는 이미 받았고, 이번에 받게되는 9억2300만 달러는 마지막 부분이다. 연방정부 코로나19 지원금은 50개 주와 워싱턴DC를 합쳐 총액은 810억 달러다.
뉴저지주는 9억2300만 달러를 2021~2022학년도가 끝나는 내년 초여름까지 각 학군에서 시행하는 ▶대면교육 정상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학생들의 학력증진 ▶교직원 고용(학습 부진 학생 지도·심리상담 등 업무)과 훈련 ▶여름학교 과외활동(Summer Enrichment Activities) ▶교사 연수와 재교육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 ▶무료 또는 할인 점심 제공 등을 위한 비용으로 지급한다.
특히 지원금은 ▶주민들의 소득이 낮은 지역 학군 ▶코로나19 사망자와 감염자가 많은 지역 학군 등에 우선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밥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은 “뉴저지주 대부분의 학교들은 코로나19로 정상수업을 못해 상당수 학생들의 학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아직까지 위생과 방역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방정부 지원금이 학교와 학생들을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