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과학고 입시전형 판결 페어팩스 카운티 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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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DC] 입력 2022.03.07 14:20 수정 2022.03.07 15:20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과 교육위원회가 TJ과학고 입시 전형이 아시안을 차별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에 폐기해야 한다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라 페카스카이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 의장은 “법원의 판결은 법률에 의거한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면서 “모든 수단을 강구해 항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운티 교육청은 항소와 함께 현재 8학년(2026년 고교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TJ과학고 입시 전형을 기존 방법대로 계속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교육청은 소장을 통해 “이미 2020년 개정된 입시전형에 따라 2500여명의 지원자가 입시를 치르고 있기 때문에 2020년 이전 방식으로 다시 입시전형을 변경할 경우 엄청난 혼란이 초래된다”고 주장했다.  

크라우드 힐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른바 ‘인종 균형’ 선발방식을 문제삼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반면 카운티 교육청은 입시전형 변경으로 인해 아시안 학생 신입생 비율이 73%에서 54%로 줄어들고 흑인이 1%에서 7%, 히스패닉이 3%에서 11%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0년 TJ과학고 입시전형에 따르면 수학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GPA 3.5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학적 에세이 제출로 간소화했다. 교육청은 입시전형 변경으로 처음 선발한 550명 신입생(2025년 고교졸업예정자)들이 뛰어난 성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