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등록금 인상하나…코로나 여파 최악의 재정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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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 반발 “지원이 더 필요”

코로나19로 UC계열 대학이 최악의 재정난에 직면한 가운데 2022년 가을학기 등록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UC계열 9개 중 5개 대학의 총장과 지도자들이 올해 3억80만 달러의 주 예산 삭감으로 인해 촉발된 재정난으로 수업료 인상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학은 예산을 축소하고 기금을 빌리고, 고용을 중단하는 등,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UC리버사이드의 경우 운동프로그램을 축소를 제안하기도 했다. UC는 지난 3월 제안된 등록금 인상 5년 계획을 두고 투표를 할 예정이었다. 제안서는 등록금 인상을 2%의 물가 인상선에 맞춰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제안은 코로나 사태로 잠정 보류된 상태다. UC샌디에이고의 프라디프 코슬라 총장은 “지금 등록금 인상에 대해 얘기할 좋은 시기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생각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UC계열 학생회는 등록금 인상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에이단 아라시그함 학생회장은 “현재 많은 학생들과 그의 가족들이 일자리와 집을 잃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최소한 지금은 학교는 등록금 인상이 아니라 지원금과 정신건강 프로그램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논의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은 연간 1만2570달러의 등록금을 지불하고 있으며 비거주 학생의 경우 추가로 2만8992달러를 내고 있다.

오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