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아니면 명문 사립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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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온라인 칼리지페어 사전 등록자 대상 설문조사

‘UC’ 아니면 ‘명문 사립대’. 한인 학부모들과 자녀들이 갖고 있는 진학 대학 선호도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LA중앙일보가 새로운 교육섹션 ‘에듀브리지플러스(Edu Bridge+)’ 창간을 앞두고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5명 중 3명꼴로 캘리포니아 주립대인 UC에 진학하는 걸 선호했다. 또 2명 중 1명은 다른 주의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길 원했다.

반면 가주나 다른 주에 이름이 알려진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대한 선호도는 낮았다. 진학을 원하는 학부모들은 각각 12%와 10.9%로 관심이 없는 편으로 나타났다.

또 커뮤니티 칼리지로 진학해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진로 역시 전체 응답자의 4.9%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학업 생활에 대한 어려움도 호소했다. 특히 대입을 앞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필수항목에서 선택항목으로 바뀐 대입시험(SAT·ACT) 점수 반영에 대한 변화에 민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입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로 전체 응답자의 63.1%가 대입시험 점수의 변화와 이에 따른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뒤로 57.4%가 가을학기 학점 관리와 과외활동 관리법에 대한 정보에 궁금해했다. 온라인 강의 병행에 따른 학습방법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답한 학부모도 응답자의 30%인 85명에 달해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원격 수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학교 폐쇄 조치에 대해 한인 학부모들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초·중·고교뿐만 아니라 대학 캠퍼스가 문을 열더라도 등교를 시키겠다고 입장을 밝힌 한인 학부모는 전체 응답자의 29.2%에 불과했다. 오히려 생각해보겠다고 응답한 한인 학부모가 46.1%에 달했으며, 보내지 않겠다는 한인도 22.5%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기존의 학교 시스템에서 나와 홈스쿨링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힌 한인은 10명 미만(2%)으로 나와 홈스쿨 시스템보다는 기존의 학교 시스템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렸다.

교육섹션을 통해 대입 컨설팅 회사나 학원에서 제공하는 칼럼을 통해 읽고 싶은 정보로는 새로운 대입 추세에 맞춘 정보라고 응답자의 86.6%에 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5회 중앙일보 칼리지페어’ 사전 등록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것으로, 총 2000명 중 15%인 300여명이 참여했다. 일부 질문은 복수 응답이 허용됐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