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원서 마감 11월 30일…접수 시간 꼭 지켜야

0
1161

일부 하이스쿨 교사, 고교 카운슬러, 온라인 포럼 등은 이렇게 경고한다. UC 입학원서를 마감 시한 직전에 접수하면 웹사이트가 마비될 수 있고, 그러면 원서를 낼 기회를 잃게 된다고 말이다. 이것이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009년에 UC 원서접수 웹사이트가 잠시 작동되지 않은 적이 있지만, UC 당국은 즉시 관대하게 모든 지원자에 대해 원서 마감일을 연장하는 조처를 했다.  

2009년 웹사이트 마비 이후 매년 예고 없이 발생할지도 모를 웹사이트 먹통 사태에 대해 경종이 울렸고, 다시 웹사이트가 마비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2020년 원서 마감일 하루 전에 UC 원서접수 웹사이트가 딱 하루 몇 시간 동안 멈춘 적이 있는데 이로 인해 마감일이 4일 더 연장됐다.

UC는 이유가 기술적인 것이든 아니든, 어떤 문제가 생긴다면 학생들이 원서를 정시에 제출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마감일을 연장한다. 그뿐만 아니라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마감 시한이 연장되기도 한다. 2020년 11월 29일 UC 웹사이트가 몇 시간 작동되지 않은 뒤에도 3시간 동안 지원자들이 원서를 접수할 수 있었다. 또 그다음 날이자 원서 마감일인 11월 30일 온종일 시간이 있었음에도, UC는 11월 30일이던 원서 마감일을 12월 4일로 늦췄다.  

UC 당국은 매우 유연하게 문제에 대처하고, 심지어 그 문제가 지원자의 사정 때문에 일어난 것이어도 관대한 태도를 보인다.  

예를 들어 2018년 한 편입생 지원자가 UC 원서 접수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마감일이 있는 주에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서, 랩톱에 저장된 에세이를 불러오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전해 들은 UC 원서센터는 이 지원자가 업데이트된 에세이를 추가 정보로 보낼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 지원자는 마감일에 맞추기 위해서 자신이 신입생으로서 지원할 때 썼던 오래된 에세이를 제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대학 측의 배려로 새로운 에세이를 나중에 보낼 수 있었다.  

대학들이 명시하는 원서접수 마감일이 엄격한 마감일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대학은 공식적인 마감일이 지난 후에도 일정 기간 지원자들이 원서를 제출하도록 허용하는 ‘비밀 유예기간(secret grace period)’을 가지고 있다.  

왜 그럴까? 첫 번째는 대학이 상대하는 지원자들이 틴에이저들이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기술이라는 것이 항상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원자가 비밀 유예기간의 한계를 시험해보기 위해 일부러 불장난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것을 경험하고 싶어서 위험을 감수할 필요까진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대학의 웹사이트가 성공적으로 원서를 접수한다면, 그 지원자는 괜찮을 것이고 원서가 심사에 들어갈 것이라는 의미다. 한 번은 어떤 학생이 어느 아이비리그 대학에 정시 지원 마감 시한인 자정을 넘겨 거의 3시간이 지난 뒤 커먼 앱을 통해 원서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것이 정말 실현되는지 시험해 보기 위해 일부러 원서를 늦게 접수하지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권한다.  

매년 UC 마감일은 11월 30일 밤 11시 59분이다. 11월 30일이 한 주의 어느 요일에 걸리더라도 상관없이 마감일은 똑같이 11월 30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교사나 카운슬러, 친구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처럼 11월 29일에 원서를 제출할 필요는 없다. 11월 30일 온종일 원서를 다듬은 뒤 접수해도 된다. 마감 시한인 밤 11시 59분까지만 제출한다면 늦지 않게 원서를 내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자칫 자정을 넘겨서 12월 1일에 원서를 제출하게 될 수도 있는데 ‘비밀 유예기간’ 덕분에 제출에 성공할 수도 있다. 다만 일부러 불장난해서는 안 된다.  

최고의 전략은 11월 30일에 이전에 원서를 접수하는 것이다. 그러면 최상의 원서를 내려고 미리 시간을 배분하게 되고, 마음도 편하다.  

2023년 가을학기 UC 원서 접수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