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팔로스버디스에 위성캠퍼스…메리마운트칼리지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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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2.09.27 23:18

8천만불 투입 시설 확보
학부생 정원 늘릴 계획

UCLA가 학부 정원을 확대하기 위해 캠퍼스 인근 팔로스버디스에 있는 메리마운트 캘리포니아 칼리지를 매입했다고 LA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UCLA가 매입한 학교 부지는 24.5에이커에 달하는 캠퍼스 외에 인근 샌피드로에 있는 11에이커 규모의 기숙사로, 총 8000만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UCLA는 이곳을 위성 캠퍼스로 만들어 학부생 정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UCLA의 진 블록 총장은 “메리마운티 칼리지에는 약 10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중 절반은 81개 빌라가 있는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이곳은 UCLA의 위성 캠퍼스가 되어 다양한 연구와 수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UC는 지난 수년 동안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들의 합격 정원을 추가해야 한다는 주 정부의 압력을 받아왔다. UC 캠퍼스 중에서도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UCLA는 지난해에만 14만 개의 지원서를 접수해 이 중 6600명을 합격시켰다.

그러나 주 정부의 요구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학부생 3000명과 대학원생 350명을 추가해야 한다. UC 전체에서는 총 3만3000명의 학부생이 추가된다.  

LA 서쪽 지역인 웨스트우드에 있는 UCLA의 재학생 수는 3만3000명이다. 캠퍼스 크기는 419에이커에 달하지만 다른 UC 계열 캠퍼스보다 작고 인근에 추가로 개발할 수 있는 부지가 없어 캠퍼스를 확장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 왔다.

한편 UCLA로 편입된 메리마운트 칼리지는 1968년 2년제 가톨릭대학으로 문을 열었다. 2012년 4년제 시스템으로 확대하면서 학교 이름도 ‘성심메리대학’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신규 등록생 수가 감소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팬데믹 후 학생 수가 절반인 500명으로 줄어든 데다 합병했던 플로리다에 있는 세인트리오 대학이 문을 닫자 결국 지난 4월 폐교를 결정했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