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부정확한 자료 사용해 학교순위 올린 혐의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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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 입력 2022.12.21 20:48 수정 2022.12.21 21:48

NSLDN, 대학·2U에 소송
“온라인 수업 홍보 등에 사용”

USC가 학생들을 온라인 강좌로 끌어들이기 위해 부정확한 자료를 제출해 US뉴스앤월드리포트(이하 US뉴스)의 대학 순위를 끌어올렸다는 혐의로 소송이 제기됐다. US뉴스에서 매년 발표하는 대학순위는 대입을 앞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진학 대학을 고려하는 데 쓰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전국학생법률방어네트워크(NSLDN)이라는 비영리단체가 USC와 온라인 대학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회사 2U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NSLDN가LA카운티수피리어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USC 로시에 교육대학은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의 선발 기준과 학생 수가 다름에도 온라인 수업의 강점을 강조하기 위해 대면 수업에 사용하는 순위 내용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은 특히 대학이 제출한 정보 일부가 온라인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학교가 부적절하게 대학 순위와 점수를 올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부정확한 정보를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NSLDN는 그에 대한 증거로 USC 교육 대학원과 2U 홈페이지에 US뉴스에서 발표한 대학 순위가 크게 실리고 이에 대한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한 점을 들었다.

USC는 일찌감치 부정확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USC는 올초 발표된 US뉴스의 대학원 교육 프로그램 순위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했으나, 5년 전 조사 데이터의 부정확성을 들어 지난 3월 순위에서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