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코로나로 학력수준 떨어졌다”…SOL 합격률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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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21/08/28 미주판 4면 입력 2021/08/27 18:00

VA 학생 SOL 테스트 합격률 크게 저하
“온라인 효과 없다 입증된 것” 분석도


버지니아주 공립고등학교 학생들의 표준학력고사인 SOL(Standards of Learning) 테스트 합격률이 크게 저하됐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한 학력 저하 현상이 확인된 것이다.

버지니아주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SOL 테스트 전 부문에서 학생들의 합격률이 낮아졌다. 영어 합격률은 11.5%, 과학 27.2%, 수학 34.1% 각각 하락했다. SOL 합격률 저하 현상은 전국 최고 학군으로 꼽히는 페어팩스 카운티가 포함된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도 나타났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경우 영어 합격률은 2019년도보다 8.9% 낮아진 72%, 과학 합격률은 29.6% 하락한 57%, 수학 과목 합격률은 무려 34.9%나 낮아진 54%로 파악됐다. 매나사스 시티의 경우 수학 SOL테스트 합격자는 2019년에는 71%였으나 2020년 통과한 학생은 27%에 불과했다

2012년 처음 도입된 SOL 테스트 결과는 주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뿐 아니라 각 학교의 학력 인가 평가 기준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버지니아주는 SOL 테스트를 치를 때 연방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전국 시스템에 근거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일부 교육관계자들은 팬데믹 사태로 실시된 버지니아주의 버츄얼 원격 수업이 학생들의 교육에 효과 없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학교 교실이 아니고, 자신의 방에서 산만한 상태로 진행한 수업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교육 관계자들은 등교수업이 실시된 올해부터 SOL 테스트 성적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며, 팬데믹 사태로 학력 수준이 낮아진 학생들의 능력 향상을 위한 방법들을 고심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