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고등학생들 졸업률 2017년 이후 최고치

가주 고교 졸업률 87.5%, 8년 만에 최고
졸업생 절반만 대학·취업 준비

올해 가주 고등학생의 졸업률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주교육부는 13일 올해 가주 지역 고등학교의 졸업률이 87.5%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여러 학생 집단에서도 졸업률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흑인, 장기 영어학습자, 장애 학생 등에서 졸업률 상승이 두드러졌고, 이로 인해 기존에 졸업률이 높았던 아시아계·백인 학생과의 격차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졸업률 상승 배경으로는 TK~12학년 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가 꼽혔다.

토니 서먼드 가주 교육감은 “커뮤니티 스쿨, 문해력 코치 등 학생 전반을 지원하는 전략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며 “졸업률과 같은 학생 성과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반면, 졸업률 향상과 달리 대학 진학 및 진로 준비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준비도는 AP 과목 2개 이수, 견습 참여, 직업기술교육(CTE) 이수 등을 종합해 산출된다. 올해 이 기준을 충족한 졸업생은 51.7%로, 사실상 10명 중 9명이 졸업장을 받았지만 절반만이 대학 진학이나 취업 준비를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송윤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