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경시대회·리서치 대회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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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분석·통계 보고서로 차별화 시켜라
대회 규칙 파악하고
실험 스케줄은 넉넉히
프레젠테이션은 당당히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사례는 항상 학부모들에게 흥미로운 정보일 것이다. 대학 입학 경쟁이 치열할수록 더더욱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특별활동에 궁금증이 더하다. 10년 전쯤 처음으로 학생들에게 ‘리서치’와 관련된 특별활동을 시작하여 논문 발표까지 할 수 있게 준비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는 이런 특별활동이 생소하여 학부모들을 이해시키는 과정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요즈음은 STEM 리서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또 그러한 활동으로 명문대에 입학한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알아둬야 할 게 있다. 누군가 리서치나 사이언스 대회에 참가해 명문대에 합격했다 하더라도 모두에게 좋은 활동은 아니다. 그러나 정말 리서치에 관심이 있다면 학부모와 학생들은 경시대회 기간이나 리서치 과정들을 잘 파악해야 한다. 특히 리서치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젝트인 만큼 시간이나 경제적인 부분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매년 열리는 LA카운티 사이언스페어(The Los Angeles County Science Fair)는 올해 71회를 맞아 온라인으로 접수를 한다. 버추얼로 진행되는 만큼 그동안 관심이 없었던 학생들도 도전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접근성이 좋아졌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진행되고 있는 각종 과학 경시대회와 리서치 준비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1.대회 규칙

가장 기본이 되는 대회의 규칙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학생이 발표하고자 하는 내용과 대회 규정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즉 어떤 화학 물질은 사용을 금하는지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다루고 있는 연구 내용을 도전해도 되는지 또는 윤리적인 규칙 등을 먼저 파악하고 자신의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내용은 무엇인지를 확인해 지원하는데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브레인스토밍 및 배경조사

프로젝트의 내용이 대회의 모든 규칙과 맞는다면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어떻게 준비할지 브레인 스토밍을 시작하자.

먼저 프로젝트의 주제가 어떻게 과학에 대한 관심과 과학적 질문을 기반으로 접근하며 이를 증명할 수 있는지 보여야 한다. 또 그에 따른 장비는 어떤 게 필요하고 멘토가 될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야 한다. 멘토는 모든 사이언스 페어에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주 단위 및 국가 단위의 수준 높은 대회 차원에서 성공을 거두는 대부분의 경쟁자들은 멘토를 통해 조언을 받거나 도움을 주는 멘토가 있다.

3. 실험(Lab) 프로젝트

광범위한 프로젝트의 배경 조사와 함께 실험에 대한 계획도 세워야 한다. 프로젝트가 실험을 필요로 하는 것이면 사용할 수 있는 실험실을 찾아 스케줄도 미리 짜야 한다. 무엇보다 실험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변수들을 고려해 대회 전까지 충분한 시간을 넣어 타임 라인을 기획해야 한다. 또한 이 모든 과정들을 비롯해 연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작업 목록들은 노트북에 기록하고 사진이나 관련 자료를 모아 잘 보관한다.

4. 데이터 수집 및 평가

모든 실험 결과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평가하는 작업은 중요하다. 특히 결과물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통계를 내어 분석하는 작업은 리서치와 경시대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이렇게 분석하고 통계를 내는 과정은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수준보다 높아 힘들 수 있지만 확실히 다른 프로젝트와 차별화를 줄 수 있다. 만약 통계 분석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프로젝트의 결과를 추가로 테스트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 보는 것이 대회에 더 큰 도움이 된다.

5. 보고서 작성

실험을 통하여 얻은 결과를 자세히 작성해야 한다. 결과는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젝트의 진행 절차를 상세히 적은 실험일지에는 ▶요약 ▶소개 ▶재료 및 방법 ▶결과 ▶토론 ▶인용 섹션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특히 실제로 수업을 위해 작성하는 것처럼 매우 깊고 심층적인 실험실 보고서처럼 작성해야 한다. 또 친구 교사 또는 멘토에게 논문 교정을 부탁하고 적어도 두 개의 초안을 작성해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6. 시각적 디스플레이 만들기

논문이 완성되면 디스플레이 작업을 해야 한다. 디스플레이에는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방식으로 구성하되 프로젝트의 요점이 잘 드러나도록 꾸민다. 특히 논문의 각 섹션에 명확하게 라벨을 지정해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청중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사진 그래프 다이어그램 또는 기타 시각 자료를 포함해야 눈길을 끈다.

7. 프레젠테이션 연습

논문을 완성하고 디스플레이를 만들었다고 해서 작업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 우선 인터뷰 연습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연습해야 한다. 거울 앞에 서서 발견한 내용을 요약하여 발표하는 연습과 심사위원이 어떤 질문을 할지 예상하여 답변을 연습해 보는 것이 좋겠다.

참고로 과학 경시대회 심사위원들의 가장 일반적인 질문은 “다음에는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가?” 혹은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 란 질문이다. 하지만 가끔 전혀 관련 없는 질문이 나온다. 예를 들어 “당신에게 600만 달러가 생긴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란 질문을 던지는 심사위원도 있다. 학생들이 예상치 못 한 질문을 통해 얼마나 과학에 연관된 생각을 하고 있으며 어떤 열정이 있는지 알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실험에 대한 애정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답을 준비하면 좋다.

8. 과학 박람회 날

첫 인상이 중요한 만큼 적합한 복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한 컬러 셔츠와 넥타이 또는 블라우스와 스커트나 바지를 갖춰 입으면 좋겠다.

심사위원이 도착하면 (보통 한 번에 한 명씩) 악수로 인사한다. 자신감 있게 자신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작업을 살펴볼 것인지 아니면 먼저 프로젝트를 소개할 것인지 심사위원과 자연스럽게 소통하자.

심사위원들은 학생들이 준비한 연구분야의 전문가들인 만큼 배울 수 있는 기회이니 그 시간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

여러 단계와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결과물을 기대하는 과학경시 및 리서치 프로젝트는 충분한 시간뿐만 아니라 해당 과목에 대한 사전 지식도 함께 필요하다. 따라서 필요한 과목을 미리 이수해놓는다든지 등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겠다.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
▶문의: (323)933-0909
thebostoneducat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