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1/06/22 미주판 2면 입력 2021/06/21 19:00
시정부, 1500만불 투자해 ‘529 저축계좌’ 운영
인종 차별 없는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 목적
뉴욕시가 오는 9월 공립 유치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대학 학자금 저축 계좌로 최소 100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17일 “준틴스를 기념해 인종 차별과 부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어린 세대에게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베이비 본드(Baby bond)’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베이비 본드’란 뉴욕시가 대학 학자금 준비 프로그램인 ‘529 저축 계좌’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플랜으로, 이미 201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뉴욕 키즈 라이즈(NYC Kids Rise)’ 프로그램이 확대되는 것이다.
시정부 관계자는 “키즈 라이즈 파일럿 프로그램 시행으로 이미 퀸즈차터스쿨과 30·75학구의 1만명 이상 학생들이 대학 학자금과 직업 훈련을 위한 계좌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시는 다음 학년도 공립 유치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2019년도 입학생 52만1255명의 수치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529 저축 계좌를 받을 지급 대상의 소득 기준과 관할 부서 등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베이비 본드’ 프로그램으로 적지 않은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이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한편,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준틴스 경제 정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흑인 및 저소득층 2800명에게 뉴욕시립대(CUNY) 4년 장학금 ▶메드가에버스 칼리지(MedgarEvers College) 학생 200명에게 유급 인턴십과 직업 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