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입력 2022.09.26 19:59
저소득·중간소득층 TAG 보조금 증액
일부선 “학비 인상 비해 부족” 주장
뉴저지주가 저소득층과 중간소득층 가정 대학생들에 대해 지원하는 학비보조금을 올리기로 했다.
필 머피 주지사는 지난주 매년 저소득층과 중간소득층 대학생들에게 지급하는 TAG(Tuition Aid Grants) 학비보조금을 2022~2023학년도에는 지난해보다 500만 달러 많은 4억7800만 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머피 주지사는 “주정부 학비보조금을 늘리는 것은 대학교육에 대한 접근에서 재정적 장애를 제거하는 것으로 재정적으로 어려운 주민들 가정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TAG 학비보조금은 학생들 가정의 소득수준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데 럿거스대와 로완대 등 연구 중심의 공립대(public research universities) 재학생은 1년에 최대 1만344달러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인문학 중심의 전문화 공립대학인 뉴저지칼리지(College of New Jersey) 재학생의 경우에는 최대 8960달러를 지원 받을 수 있고, 시튼홀대와 페어리디킨슨대 등 사립대 재학생은 최대 1만359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또 뉴저지주 21개 카운티에서 운영중인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에서 풀타임으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은 1년에 최대 2924달러, 직업을 갖고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는 파트타임 학생은 최대 1097달러(커뮤니티칼리지 파트타임 학생은 학기별로 지급)까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최근 물가가 크게 뛰는 것은 물론 학비도 상승하고 있어 500만 달러를 늘리는 것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뉴저지주 4년제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매년 평균 3% 정도씩 학비를 인상해 왔으나 대부분의 대학들의 학비 인상률이 예년보다 높아졌다. 일례로 사우스오렌지에 있는 가톨릭계 대학인 시튼홀대는 올해 5% 가까이 올려 학생들의 학비 부담은 1년에 4만8960달러로 늘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