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의 첫 번째 규칙은 청중을 파악하는 것이다.
대학 입학을 위해 인터뷰를 하는 고등학생의 경우 그 청중은 입학 사정관이나 졸업생이므로 본인이 그들의 취향에 맞는 사람인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입학 사정관과 졸업생은 많은 예비 학생을 인터뷰한 경험이 있다. 즉, 이전에 모두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는 뜻이다. 표준 면접의 질문으로 예를 들어 “자신에 대해 말해보겠습니까?”나 “왜 다트머스 대학에 오고 싶은가요?”와 같은 물음에 대한 모범 답변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인터뷰의 요점은 지원자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생각해 볼 부분은 지금까지 지원자는 입학사정 과정에서 한낱 데이터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이메일 문의 몇 통과 뉴스레터 신청으로 눈에 띄기 시작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제 실제 사람을 직접 만나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되는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어떻게 하면 인터뷰어의 기억에 남을 수 있을까?
본인이 재미있는 사람인가? 그렇다면 농담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진지하기로 유명한가? 그렇다면 지금은 농담을 시도할 때가 아니다. 진솔한 편인가? 그렇다면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도 학생이 모든 질문에 대한 정답을 알고 있으리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그리고 입학 사정관들은 학생의 솔직함과 자기 인식이 신선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인터뷰를 할 사람의 웹사이트나 링크드인(LinkedIn)의 프로필 또는 자기소개를 확인하고, 소셜 미디어 피드를 보거나 구글에서 검색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 상대방이 누구인지 알면 그들도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다. 인터뷰하는 사람들도 모두 바쁘기 때문에 일정에 방해가 되는 사람만큼 짜증나는 것은 없다.
그리고 학생 본인의 개성을 보여줌으로써 강한 기억을 남기고 싶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반항적인 티셔츠와 찢어진 청바지를 입을 때는 아니다.
남성은 버튼 셔츠, 여성은 세련된 드레스나 슬랙스 등 비즈니스 미팅에 갈 때와 같은 복장으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표현해야 한다.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하고 싶은 말과 상대방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길 바라는지 파악 해야 한다. 비즈니스 스쿨에 지원하는 경우 교수진, 최신 트렌드, 관심 있는 몇 가지 과목을 미리 조사하고 그에 대한 통찰력을 대화 속에 녹여내야 한다.
인터뷰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당연히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겠지만, 인터뷰를 통해 이 특정 교육기관이 본인에게 적합한지 판단하는 방법으로도 활용해야 한다. 학교와 상대방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이유다.
인터뷰어가 영어를 전공하고 두 자녀를 둔 여성이라면, 문학 공부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물어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학생이 자신의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정보를 멋지게 종합하고 재구성할 수 있으며, 폭넓은 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자신감은 인터뷰어에게 강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틀에 박힌 답변도 피해야 한다. 주립대에 진학하고 싶은 이유를 묻는다면 “이렇게 훌륭한 학교에 다니는 것이 항상 제 꿈이었어요”라고 말하지 않는 게 낫다. 대신 정직하고 진심 어린 정보에 입각한 답변을 제공해보자. “공정 무역 원두를 사용하는 커피 회사를 창업하고 싶어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회사 운영의 기본을 알아야 합니다. 자본 조달과 운영, 거시경제학 등 허긴스 교수님이 가르치는 신입생 수업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려다 보면 자신이 마케팅 대상인지, 개인인지 헷갈릴 수 있다.
중심을 잡고 면접을 능동적으로 진행하려면 긴장을 풀어야 한다. 웃고 미소 짓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