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생 전년대비 22%나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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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속 경제적 여파로
저소득층·소수계 더 큰 타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올해 전국 대학 진학생이 전년대비 22%나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10일 전국학생정보연구센터(NSCRC)가 지난 9월 18일까지 전국 2300여 개 고등학교의 졸업생 대학 진학률을 산출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2020학년도 졸업생들의 올 가을학기 대학 진학률은 27.7%를 기록해 2018~2019학년도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인 35.3%보다 7.6%포인트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그 샤피로 NSCRC 사무총장은 “통계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고등학교 졸업에는 적은 영향을 미쳤지만, 경제적 여파로 인해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에 있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고등학교 졸업률은 전년대비 0.1% 낮았다.

특히, 코로나19 피해에 취약했던 저소득층 및 소수계 계층에 큰 영향을 보였다.

통계에서 정의한 재학생 중 50% 이상이 무상급식 해당자에 속하는 ‘저소득층 고등학교’의 경우 대학 진학률이 30%나 떨어진 반면 고소득층 고등학교의 경우 17%만 하락했다. 재학생 중 40% 이상이 흑인 또는 히스패닉인 고등학교의 경우 대학 진학률이 26.4% 감소했다.

심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