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 대학에 지원하면 좋을까…칼리지보드는 4~8곳 선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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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시즌이 한창이다.  

이제 얼리 액션(EA), 얼리 디시전(ED), 제한적 얼리액션(REA) 등 2023년 가을학기 조기전형 마감일이 11월 1일 또는 11월 15일로 다가왔다.  

미국의 약 4000개 대학들 가운데 몇 개의 대학에 지원할지 결정하는 것은 적잖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작업이다.   대학들에 대해 충분히 리서치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대학이 어디인지 유심히 알아봐야 한다. 모든 학생들에게 이상적인 숫자는 없다. 개인의 필요에 따라 달라지고, 각자 원서 준비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2022년 커먼앱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대입 원서 숫자가 1년 전보다 21.3%나 늘어났다. 2014~2020년 사이에도 원서 숫자가 증가한 전례가 있는데, 이것의 부분적인 이유는 지원자들이 더 많은 대학에 복수 지원하기 때문이다.  

지원 대학을 정할 때 학생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나의 대학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다. 이것을 토대로 어떤 대학이 목표에 맞는지, 또 대학 재학과 졸업 후 자신의 성공에 가장 도움이 될지 추려내야 한다. 이것이 1차적인 결정 이유다. 그런 다음 고려할 다른 요소는 대학이 제공하는 프로그램들, 지역과 위치, 학비 및 원서 비용, 유지율(retention rate), 졸업률(graduation rate) 등이 있다.  

‘몇 개의 대학에 지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대학 입시 관계자들이 권고하는 구체적인 숫자는 없다. 다만 평균적으로 4개에서 15개 사이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칼리지보드는 4개에서 8개의 대학에 지원할 것을 추천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할 대학의 리스트가 균형이 잡혀야 한다는 점이다.  

리치 스쿨과 타깃 스쿨, 세이프티 스쿨을 골고루 안배해야 한다. ‘리치 스쿨’이란 지원자의 여러 조건에 비추어 합격하려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대학을 말한다. ‘타깃 스쿨’은 지원자의 학업적 성취가 대학의 합격생 평균에 들어맞는 곳을 말한다. ‘세이프티 스쿨’은 거의 합격이 확실시되는 대학을 일컫는다. 대학 입시에서 성공하려면 지원자는 자신의 GPA와 표준시험 점수를 대학의 신입생 프로파일과 비교한 뒤, 이에 근거해 리치, 타깃, 세이프티 스쿨로 나누어 지원 대학 리스트를 짜야 한다.  

첫째, 무작정 많은 대학에 원서를 넣는다고 해서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지나치게 많은 대학에 지원하다 보면 시간 소모로 인해 오히려 각 대학에 넣어야 하는 원서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합격해도 가지 않을 대학은 과감히 배제하도록 한다.  

학업적으로, 사회적으로, 재정적으로 어느 대학이 가장 나에게 맞는 곳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리서치가 필요하다. 직접 캠퍼스를 방문하기 어렵다면 대학의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채널을 방문하고, 온라인으로 캠퍼스 구석구석을 탐방할 수 있는 ‘버추얼 투어’(virtual tour)를 꼭 해볼 것을 권한다.  

또한 각 대학이 운영하는 학생 신문을 찾아서 기사를 읽어보면 해당 대학에 대해 더 생생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클럽 활동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둘째, 가정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서 지원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대학에 지원하려면 학비 이전에 원서비가 든다. 대학에 따라 보통 원서당 45~100달러 선이다. 가구 소득이 가이드라인에 부합한다면 일부 지원자는 원서비를 면제받을 수 있다. 그러나 원서비를 절약하려고 너무 적은 개수의 대학에 지원하면, 재정보조 제안을 받을 기회가 줄어드는 단점도 있다. 메인주에 위치한 명문 리버럴 아츠 대학 콜비 칼리지의 입학사무처장인 랜디맬로니는 “어떤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대학들이 각기 다르게 제안하는 재정보조 옵션을 검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셋째, 조기 전형에 지원하려면 일찌감치 지원 대학을 선정해야 한다. ED는 구속력이 있어서 합격하면 등록해야 하고, EA와 REA는 구속력이 없어서 다른 대학과 조건을 비교한 후 결정할 수 있다. 조기 전형에 지원하더라도 합격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백업 플랜’을 세워야 한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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