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제 분석
에세이는 입학사정관들에게 자신을 직접 보일 수 있는 도구다. 자신의 가장 진실한 부분 가장 본인다운 모습을 에세이를 통해 나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앞서 강조한 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에세이 작업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시간이 쫓기다 보면 위에 나열된 주의할 점을 모두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11학년 학생들, 혹은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주제를 하나하나 살펴봤다.
공통지원서
- 자기만의 특별한 성장배경, 흥미, 특기, 아이덴티티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
→사실 어떤 내용을 쓰더라도 주제와 꿰맞출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질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정말 많은 학생들이 이민자 가정에서 영어에 서툰 부모를 도우며 성장했음을 쓰고 있다. 어려웠던 부분 보다는 자기의 특기를 맘껏 자랑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 - 만일 특별한 어려움이 있었다면 이를 이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이러한 어려움이 학업 성과를 이뤄나가는 데에 어떤 문제를 제시했는가 말하라.
→만일 학교 공부를 지속하는데 방해되는 문제가 있었다면 이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 했는지, 아니면 스스로 풀어냈는지를 말하면 된다.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문제라면 현재는 어떤 상황인지, 이를 위해 무엇을 하는 지도 언급하면 좋겠다. - 사회나 커뮤니티의 어떤 제도나 신념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져 이의를 제기한 적이 있는가. 어떤 사례였는가. 결과는?
→가장 어려운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해당하는 사례가 없었다면 굳이 선택하지는 않는 것이 좋겠다. - 자신이 풀었거나 꼭 풀어보고 싶은 문제에 관해 설명하라.
→이 문제는 공부에 관련된 것일 수도 있고 난관에 봉착된 연구과제, 혹은 도덕적 딜레마일 수도 있다. 단, 이 문제가 지원자에게 왜 중요한 문제인지를 설명해야 하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냈는지, 혹은 풀어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이나 가까운 친구, 가족들의 문제일 수도 있고 혹은 오랜기간 학계에서 풀지 못한 연구 과제일 수도 있겠다. 문제의 크고 작음은 전혀 개의할 필요 없다. - 자신이 이루어낸 특별한 성과는 무엇인가.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 특기를 키우기 위해 그동안 어떤 노력을 보였는가.
→꼭 수상경력이 있거나 괄목할 만한 결과를 갖고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명시할 만한 기록이 있다면 얼마든지 자랑해도 좋다. 그러나 결과를 나열하기 보다는 이러한 특기가 학생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타고난 능력인지 아니면 오랜 노력 끝에 이뤄낸 것인지 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 관심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어떤 이유로 흥미를 갖게 되었는지 말하라.
→말 그대로 가장 좋아한다거나 흥미를 가진 과목, 분야에 관해 설명하면 된다. 그렇다면 그 분야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어떤 시도를 했는지, 지식을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들었는지 등을 설명하면 된다. - 혹시 본인에 대해 더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맘껏 자유로운 주제로 써도 좋다. 앞서 고른 다른 주제들에 대해 덧붙일 내용이어도 좋고 전혀 다른 내용이어도 괜찮다.
→지원서에 적어 놓은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비록 큰 무대에 서지는 못했다거나, 수상 경력은 없더라도 자신이 좋은 하는 스포츠, 음악, 미술 혹은 그 외 특기에 대한 열정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다. 경쟁자들보다 AP를 많이 선택하지 못했다거나 SAT 시험 점수가 좋지 않다면, 그리고 그에 대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그 역시 이 공간을 활용하면 된다.
UC지원서
-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거나, 분쟁 해결에 도움이 되었거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룹 활동에 기여한 리더십 경험의 예를 설명하라.
→리더십 역할은 단순한 직함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멘토가 되거나, 특정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되거나, 행사나 프로젝트를 조직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지원자가 무엇을 성취했고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생각하고 작성해야 한다. - 모든 사람은 창의적인 면을 갖고 있으며 이는 문제 해결 과정이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력, 예술적으로 표현될 수 있다. 당신의 창조적인 면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설명하라.
→창의력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창의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는지, 또 문제를 해결했다면 해결책은 무엇이었고 어떤 조처를 했는지를 보여주는 질문이다. - 당신의 가장 큰 재능이나 기술은 무엇이라고 말할 것인가? 시간이 흐르면서 그 재능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증명해 보였는가?
→뛰어나고 자랑할만한 재능이나 능력, 기술이 있다면 지금이 알릴 때다. 상을 받은 기록이 없어도 괜찮다. 어떤 의미를 주는지 설명하면 된다.
- 중요한 교육 기회를 이용했거나 직면해 있는 교육적인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설명하라.
→가로막혀 있던 교육의 기회에 관해 쓰기로 했다면 어떻게 극복했고, 또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또 장벽을 극복해 이룬 것을 설명해야 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하는 과정에서 환경적인 요인으로 공부에 어려움을 겪었다면 이 질문을 활용할 수 있다. - 직면했던 가장 중요한 도전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취한 조치에 관해 설명하라. 이 도전은 당신의 학업 성취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개인적인 것일 수도 있고, 지역 사회나 학교에서 직면했던 것일 수도 있다. 왜 그 도전이 당신에게 중요했는지, 직면했던 장애물과 그 경험으로부터 배운 것은 무엇인지 말할 좋은 기회다. 내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자문하면서 답을 쓰면 좋다. - 영감을 주는 과목을 생각해 보라. 교실 내부 및 또는 교실 밖에서 이러한 관심을 어떻게 모았는지 설명하라.
→좋아하는 과목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또는 자원봉사나 인턴십 등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발전시켜 참여했는지, 그를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설명하는 질문이다. 11학년이나 10학년 때 선택한 AP나 IB 과목, 미래의 직업이나 전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이다. - 학교나 지역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했나?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확실히 말할 기회다. 커뮤니티에 어떤 변화를 이뤄내고 싶은지, 누구와 함께 활동했는지를 소개할 수 있다. - 이미 지원서에 소개된 것 외에 무엇이 자신을 UC의 강력한 합격 후보자라고 생각하는가?
→본인에 대해 자랑할 기회다. 그동안 도전한 각종 기회와 가진 기술, 재능 등을 토대로 자신의 장점을 부각해야 한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