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콜럼비아 칼리지(Columbia College Chicago)가 학위 프로그램 축소의 일환으로 교직원 20명을 무더기 해고했다.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콜럼비아 칼리지는 학교가 안고 있는 예산 적자 3800만달러를 메우기 위해 일부 프로그램 및 인력 감축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콜럼비아 칼리지는 앞서 지난해 5월 교직원 70명을 해고하고 작년 9월에는 ’성과가 저조한’ 전공 18개를 폐쇄했다.
이번에 해고되는 교직원 20명 중 18명은 종신직(tenured)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주로 오디오 및 음악•비즈니스, 창업•커뮤니케이션, 문화•디자인•시각 예술 전공으로 전해졌다.
학교측은 해고되는 종신직 교수들에게는 1년치 급여와 복리후생, 그리고 나머지 교직원들에겐 6개월 치의 급여와 복리후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학교측은 이번에 해고되는 교직원은 대부분 교양 교육 담당이었다며 앞으로 학생들에게 전공 또는 부전공 수업을 더 많이 수강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콜럼비아 칼리지는 지난 3월 샨테이 볼턴을 김광우(Kwang-Wu Kim) 전 총장의 후임으로 임명했다. 김광우 전 총장은 지난 해 등록 학생 감소와 6주 간의 파업으로 인해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