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학생 명문대 지원 비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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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커먼앱, 2023~2024 신입생 지원 동향 발표
아시안, 합격률 25% 이하 대학 지원 가장 많아
한인 대학 지원자 수, 전년 대비 2% 감소 

2023~2024 대입 시즌 아시안 학생의 명문대 지원 비율이 인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대학 지원 사이트 ‘커먼앱(Common App)’이 발표한 ‘2023~2024학년도 신입생 지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학년도 대학 지원자 가운데 아시안 학생의 명문대 지원 비율이 인종 중 가장 높았다. 

전국 대학을 ▶명문대(합격률이 25% 이하인 학교) ▶합격률 25%~49% ▶합격률 50~74% ▶합격률 75% 이상인 학교로 분류했을 때, 지난 학년도 아시안 학생들은 4개 그룹 중 명문대에 가장 많은 지원서(37만8889개)를 넣었다. 그 뒤로 ▶합격률 50%~74%인 학교에 28만229개 ▶75% 이상인 학교에 25만1080개 ▶25%~49%인 학교에 11만5239개의 지원서를 접수했다. 아시안을 제외한 백인·흑인·히스패닉은 모두 4개 대학 그룹 중 합격률이 75% 이상인 대학에 지원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커먼앱은 “타인종과 달리, 아시안 학생들의 최상위권 대학 지원이 평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학년도 한인 대학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인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1만895명이었고, 베트남 학생들이 아시안 지원자 중 전년 대비 가장 큰 증가폭(7%)을 보였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학년도 전체 대학 지원자·지원서 수 역시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약 143만명의 개별 지원자가 지원서 947만 개를 제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와 11% 증가한 수치다. 

특히 보고서는 이중 소수계 학생과 저소득층 학생의 지원 증가를 강조했다. 소수계(Underrepresented Minority Race/Ethnicity)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1%, 중위소득 이하인 가정의 지원자 수는 12% 증가하는 등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소수계가 아닌 지원자 수는 3%, 중위소득 이상인 가정의 지원자 수는 4%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공립대학 지원자 수가 사립대학 지원자 수를 넘어선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학년도 공립대학 지원자 수는 488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사립대학 지원자 수는 455만 명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