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출신 한인 혼혈 2세
LA지역의 한국계 멕시코 혼혈 학생이 올해의 로스쿨 학생으로 선정됐다.
법률 전문 잡지 내셔널주리스트(The National Jurist)는 올해의 로스쿨 학생으로 LA지역 사우스 웨스턴 법대의 애슐리 김(3학년·사진) 씨를 선정했다.
김씨는 직계가족 중 로스쿨에 입학한 첫 세대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김씨는 사우스 웨스턴 법대에서 1세대 로스쿨 학생 모임을 조직했다.
사우스웨스턴 법대 폴 트루쉬 부학장은 “애슐리는 리더로서 탁월함을 갖고 다른 학생과의 연대를 이끌었다”며 “그의 놀라운 역량과 책임감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국계 멕시코인 혼혈이다. 라틴계 법대생 협회, 아시안 태평양계 미국인 법대생 협회 등에서도 활동했다.
김씨는 “1세대 로스쿨 학생회를 설립한 것은 학생들에 대한 지원책을 찾고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함이었다”며 “우리 중 다수는 저소득층 학생이기 때문에 우리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지원 방안 등을 찾아주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법대 졸업 후 엔터테인먼트 법률 부문에서 일하고 싶어한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종종 사회 정의를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며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알리고 창작자 등을 보호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