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hington DC]
▶ 재정보조 내역서(financial aid package) 내용은?
학교 지원 시 재정보조 신청서를 낸 학생이라면 합격 편지와 같이, 아니면 한, 두주 시간차를 두고 재정보조 내역서(financial aid package)라는 것이 도착한다. 학교마다 그 포맷이 다르긴 하지만 재정 보조 내역서는 간단히 말해서 ‘우리 학교를 다니기 위해서 들어가는 비용(Cost of Attendance-COA)은 어떠 어떠 한데 이 학생에 이러 저러한 종류의 재정 보조를 오퍼하므로 나머지 가정에서 분담해야 할 돈(Expected Family Contribution-EFC)은 얼마다’라는 식의 내용이다.
그리고 재정보조는 갚을 필요가 없는 그랜트와 학교에서 학생이 일해서 벌 수 있는 work study, 그리고 졸업후 상환해야 하는 융자의 형태로 오퍼가 이루어진다.
그랜트는 연방 정부에서 주는 펠그랜트 (Pell grant), 주정부에서 주기도 하는 주정부 그랜트, 학교 그랜트 등 그랜트를 수여하는 주체에 따라 나뉘어 진다. 합격 통지를 받은 학교로부터 받은 재정보조 내역서를 비교해보고 입학할 학교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재정 보조 내역서를 볼 줄 알아야 하는데 그것이 그리 용이한 것은 아니다.
우선 주의할 점은 학교마다 COA(Cost of Attendance), 즉 학교를 다니는 데 드는 총비용의 정의가 틀리다는 점이다. 어떤 학교는 아예 학교 다니는데 드는 비용은 써놓지도 않고 재정보조액만 써놓아서 많이 받는다고 착각을 하게 만드는가 하면 어느학교 에서는 기숙사비와 식비는 제외하고 등록금과 기타 비용(Fee)만 COA에 적어 놓기도 한다. 또 어느 학교는 기숙사비와 식비는 포함 하되 책값, 교통비 등은 포함 하지 않고 있다. 어느 학교는 각 비용을 세분해서 적어 놓는가 하면 어느 학교는 비용이 얼마라고 총액만 적어 놓기도 한다. 또 주의해야 할 점은 재정보조 형태도 이런 저런 약자를 써놓아서 이것이 그랜트인지, 융자인지, 도무지 알기 어렵게 되어있기도 하다.
▶재정보조 내역서를 비교하면서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하나?
우선 실질적으로 내 주머니에서 나가야 할 돈이 얼마인지 비교해 본다. ‘Out of pocket money’ 혹은 ‘Net price’라고 불리는 돈으로 학교를 다니는데 드는 총비용 (학비, 각종 fee, 기숙사비, 식비, 책값, 컴퓨터 등 학용품, 교통비, 개인 용돈, 보험료 등)에서 무상보조 (연방 그랜트, 장학금, 학비 면제, 기숙사비 면제 등)를 뺀 금액으로서 융자는 결국 나중에 갚아야 하는 것이므로 여기에 포함되어야 맞다.
그리고 외부 장학금을 각 학교에서 어떻게 처리하는지도 알아보아야 한다. 외부 장학금은 학교에 보고하게 되어 있는데 그것을 받으면 융자 액수를 줄이는 학교가 있는 반면 학교 그랜트나 장학금을 줄이는 학교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랜트를 다음 해에도 지속적으로 받기 위해서 학교에서 정해놓은 규정이 무언지도 알아야 한다. 일정 숫자의 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지역 봉사를 해야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무엇보다도 평균 학점을 몇 점 이상 받아야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그 학점은 보통 2점 정도로 낮은데 무시할 것이 못 되는 r것이 특히 남학생의 경우 1학년 때 학점 관리를 못해서 2학년 때 무상보조 수혜 명단에서 탈락 되는 경우는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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