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STEM 전공 준비 방법

진박사의 교육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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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M, 특히 컴퓨터 공학, 항공 우주 공학, 전기 공학을 포함한 공학 전공에 대한 관심도가 매년 더욱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코넬의 공학 대학 지원자가 2012년에 9,473명이었던 반면, 2018년에는 무려 13,234명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STEM 전공으로 대학 입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STEM 관련 전공을 택하는 학생들이 중고등학교 때 준비하는 과정은 비슷합니다. 생물, 화학, 물리, 그리고 컴퓨터 공학 수업을 듣는 것은 기본이며 그에 관련된 AP나 SAT 과목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역시 이제는 모두가 다 자연스럽고 당연한 과정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색다르고 눈에 띄는 대학 지원자가 될 수 있도록 중학교 때부터 준비할 수 있는 과정과 방법에 대해 알아보면 어떨까요?

1. 전문성을 미리 찾아 파고들 것

STEM의 분야가 다양하고 넓습니다. 컴퓨터 공학을 예로 들었을 때 단순히 컴퓨터 공학에만 관심이 있다고 하면 경쟁력 있는 학생이 되지 않습니다. 본인이 컴퓨터 공학으로 어떤 큰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컴퓨터 공학을 통해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지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게임을 좋아해서 컴퓨터 공학을 통해 본인이 게임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열정이 있다면 그 분야를 꾸준히 공부하고 트렌드를 분석해야 합니다. 또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훗날 획기적인 교육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꿈과 목표를 갖고 컴퓨터 공학에 접근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야만 대학 지원 과정이 효율적이고 수월할 수 있습니다.

2. STEM을 다른 사회적 이슈에 적용시킬 것

단순히 과학을 잘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학교 성적과 시험 점수에만 집중하는 것은 학생의 능력을 제한 시킬 뿐 아니라 학생의 능력이 한쪽에만 치우쳐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본인이 관심있는 STEM 분야를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시켜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지 해결책을 제안하는 능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금융에 관심이 있는 STEM 분야 학생일 경우 은행 접속이 불가능한 개발 도상국의 농부들을 위해 능률적인 은행 시스템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는 법을 연구한다면 그 학생은 다재다능한 학생으로 보여지게 됩니다.

3. STEM이 아닌 학문에도 관심을 보일 것

STEM 전공이 목표라고 해서 STEM 과목에만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과학이나 수학 외에도 영어, 역사, 정치, 경제 등 문과 수업을 골고루 들어 좋은 균형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수업의 양 뿐 아니라 난이도도 중요합니다. AP Biology와 AP Chemistry를 들은 학생이라면 같은 수준의 AP US History나 AP English 과목을 듣는 것이 더욱 균형 잡힌 학습 배경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

4. 대회에 출전할 것

STEM 대회 출전을 추천합니다. 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것도 좋지만 모든 학생들이 수상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대회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리서치를 하고 문제 파악 과정을 거쳐 해결책을 찾으면서 학생들이 STEM을 접하는 시선과 이해력이 한층 나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배운 점을 대학 원서에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5. STEM 관련된 특별활동을 찾을 것 
학교 수업 그리고 대회 출전 외에도 본인이 훗날 하고 싶은 일을 미리 찾아 중고등학교 때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본인의 전공과 관련된 클럽에 조인하는 것입니다. 혹시 그런 클럽이 없다면 본인이 클럽을 만드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때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구나 다 하는 robotics club이 아닌, 이 클럽을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클럽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쓰레기 분리 수거를 해주는 로보트를 개발하는 클럽을 시작한다면 단순히 공학에만 관심이 있는 학생이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는 양심적인 개인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