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개 SAT 서브젝트 과목 점수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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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온라인 칼리지페어 지상중계
크리스토퍼 임 커맨드에듀케이션 대표

10일 열린 2차 온라인 칼리지페어에서 크리스토퍼 임 대표(오른쪽)가 진행자 해리 조씨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커뮤니티 활동은 구체적으로 아이디어 실현 능력 보여야

명문대 입학에 성적만큼 중요한 것은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로 본인을 돋보이게 하는 전략이다. 물론 SAT 과목 시험은 최소 3과목 정도 치러뒀다는 조건 하에서다.

뉴욕에 본사를 둔 대학입시 컨설팅 회사 커맨드에듀케이션의 크리스토퍼 임 대표는 시니어 뿐 아니라 9~11학년도 명문대 입시 준비를 위해서는 미리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전문가가 전하는 아이비리그 입학 조건’을 강연한 임 대표는 본인의 이야기를 먼저 소개했다. 10학년에 본인이 관심이 많아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비영리단체를 만든 그는 점점 규모가 커져 이후 가수 레이디가가가 운영하는 비폭력 근절 단체와 협업하기도 했다.

입시 준비를 하면서 과외활동이 본인의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 준 것으로 당시 임 대표를 포함해 한 학교에서 18명이 예일대에 지원했지만 GPA가 3.8로 가장 낮은 그만 혼자 입학에 성공했다.

임 대표는 “급변하는 입시전형 환경에서 더욱 더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해 돋보이게 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1960년대는 기여입학제의 영향이 컸고, 1990년대는 시험성적이 거의 모든 것을 결정했지만 지금은 개성만이 차별화 포인트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미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도전자들이 만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갖고 있는데 본인만의 매력이 없다면, 기억에 남는 지원사가 없다면 성공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시험을 무시할 수는 없다. GPA는 잘 관리하면서 SAT 또는 ACT를 보고 SAT 서브젝트 3과목 정도는 봐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대학 수준의 과목을 이수할 능력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시기는 9~11학년에 매년 1과목 정도를 보는 수준이 적당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커뮤니티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하라는 것인데 광범위하고 막연한 개념의 활동 대신 직접적이고 세부적인 설명이 가능한 활동이 좋다. 직접 활동했고 어떤 영향이나 변화를 이끌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본인만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능력을 보여야 한다. 모든 학생은 창의적인 생각이 있지만 표현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저하기 쉬운데 실현해 볼 것을 권했다. 많은 학생들이 수상 이력이나 경력 등을 간과하는데 지역 수준이 아닌 전국 단위에서 받은 상이 있다면 반드시 체크하고 에세이 주제로 써도 좋다는 설명이다.

추천서는 만약 9~10학년 교사가 학생을 더 잘 기억한다면 그들에게 받는 것도 낫다는 조언이다. 과목도 핵심과목 교사에게만 매달릴 필요는 없다. 다른 과외 활동이나 비중이 낮은 교사라도 학생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더 낫고, 학교 밖에서 인턴십을 했다면 수퍼바이저에게 받는 것도 좋다.

류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