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서 많을수록 좋아…최대 9개까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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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프리미엄 | 공통지원서 작성 돕기
온라인 대학 수업 들었다면 최대 3개까지 쓸 수 있어
작은 수상기록도 중요해
소사이어티 활동도 알려야

공통지원서를 작성할 때는 사소한 내용도 모두 쓰는 것 이 유리하다. [중앙포토]

대입 지원 시즌을 맞아 12학년생들에게 절대 피하라고 조언하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학 지원서를 마지막 날 제출하는 건 피하라는 것이다. 공통지원서 웹사이트는 마지막 날 몰려드는 신청서로 작동이 느려지고 그로 인한 피해는 말할 것도 없이 학생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 지원서를 작성할 때는 중요한 내용부터 우선순위를 매겨 차근차근 챙겨야 한다. 하지만 또 무엇을 해야 할지 불안해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차분히 앉아 아래 목록을 확인해보자.

1.특별활동 섹션

9학년 때부터 활동한 내용을 적어내는 공간에는 최대 10개까지 적을 수 있다. 가능하다면 10개를 모두 사용하자. 이곳은 바로 그동안 무엇을 해왔는지 정말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다. 즉, 단순히 참여했던 활동을 쓰는 게 아니라 실제로 중요하게 활동한 내용을 적는 곳이라는 뜻이다.

가족을 책임지는 위치나 뜨개질, 요리, 글쓰기 같은 개인적인 취미도 괜챦다. 한 학생은 이곳에 활동 내용 중 하나로 ‘빅브라더’를 포함했다. 심장질환이 있는 여동생을 위해 요리를 해주고 숙제를 도와주고 함께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 시간은 매주 약 5~7시간이었고 수년 동안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대학에 합격했다.

2.수상 섹션

다시 말하지만, 지원자는 받은 상을 최대한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때때로 학생들은 이 섹션에 들어갈 수 있는 몇 가지 내용을 빠뜨리는데 비학술상은 물론 아너스 소사이어티 활동까지 추가할 수 있다. 또한 1개 이상의 ‘자격’ 수준 여부도 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 아너스협회에 가입했다면, 대부분은 간단한 학교 클럽 활동으로 구별하지만 사실은 국제활동인 만큼 이를 명시해야 한다.

이밖에 AP스칼러 역시 많은 학생이 받다 보니 단순한 상으로 구별하지만 사실은 꽤 우수한 상임을 알아야 한다.

3.대학 섹션

팬데믹이 시작된 후 전 세계에서 원격수업이라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시간 주립 대학교나 예일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강좌를 수강할 기회가 생겼다는 뜻이다. 만일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듣고 자격증을 취득했다면 이 섹션에 최대 3개의 대학을 추가할 수 있다.

일부 학생들은 여름 동안 실제로 학교에 다녀 점수를 받은 대학 프로그램을 적어내는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온라인에서 수강한 강좌나 독립 과정의 프로그램들을 이수했다면 이곳에 적어내자. 학점을 받기 위해 어려운 시험을 치르지 않았어도 학구적이라는 걸 보여줄 기회다.

4.추천서/FERPA 섹션

일부 대학은 최대 9개의 추천서를 받는다는 것을 아는가? 예를 들어 에모리대학의 경우 카운슬러 1명과 최대 4명의 교사, 또한 4명의 ‘다른’ 분야 사람들이 쓴 추천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즉, 학과목 교사의 추천서를 받고도 교회 목사나 미술 교사, 코치, 가족이나 동료에게서도 추천서를 받아 제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미술 수업을 들었는데 성적이 우수하다면 추천서를 부탁하자. 특별히 원격수업만 진행되고 학교 성적도 ‘패스/노패스’로 받고 대입점수도 없는 지금은 다양한 추천서가 지원자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다.

5.연락처 섹션

공통지원서에 있는 ‘연락처’ 영역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을 통해 대학에 대한 자신이 얼마나 이 대학에 가고 싶었는지 관심을 부각할 수 있는 기회다. ‘연락처’ 항목을 통해 학생들은 그동안 대학과 얼마나 자주 연락했는지 보여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통해 정보 세션이나 캠퍼스에 방문했는지, 인터뷰했는지 등을 보여줄 수 있다.

대다수의 학생은 이 영역을 완전히 건너뛰거나 보통 2~3개의 연락처를 포함한다. 하지만 동문이나 칼리지 페어에 참석해 대학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눴거나 우편으로 브로슈어를 신청해 받아봤다면 이곳의 정보를 토대로 대학은 지원자가 학교에 오고 싶어한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6.코로나19 에세이 섹션

내가 가르치는 학생은 할아버지가 AP 시험을 볼 무렵 코로나19에 감염됐었고 잠복기 기간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것이 확인됐다. 할아버지를 병간호하기 위해 학생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번갈아가며 병원에 들렀고 학생은 병원을 오가는 차 안에서 시험공부를 했다. 하지만 할아버지에 이어 아버지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격리 생활을 하게 됐다. 고등학교 때 단 한 번도 B 학점을 받은 적이 없었고 졸업할 때 학교 졸업생 대표가 될 수 있을 만큼 성적이 좋았다. 학생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다행히 코로나19에서 완쾌했고 이 학생도 가까스로 한 시험에서 5점을 받았지만, AP 미적분 BC에서는 첫 B학점을 받았다.

하버드 조기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던 다른 한 학생은 온라인 수업을 받으면서 2학기 성적이 엉망이 되는 바람에 하버드의 꿈을 접어야 했다. 갑자기, B 학점과 C 학점을 받게 된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명확하고 정직하게 이곳에 써서 알려야 한다.

7.언어 섹션

가끔, 나는 부모와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는 학생들이 지원서에 그들의 모국어가 영어라고 표시하는 것을 발견한다. 그들 중 일부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도 쓰지 않는다. 나는 학생들에게 여러 번 이를 지적하고 고치도록 한다.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라는 것을 표시함으로써 실제로 영어를 배우기 위해 문화적으로, 그리고 언어적으로 적응해야 했다는 것을 심사관에게 알릴 수 있다. 지원자의 문화적 배경을 좀 더 알게 된다면 영어 점수가 왜 뛰어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학교에서 ‘프랑스어’를 AP반까지 들었는데도 이를 적지 않는 학생들을 본다. 사소한 정보 하나도 중요하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된다.

8.대입 점수

SAT 점수가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점수였고 지원하는 대학에 경쟁력이 있는 경우에만 점수를 제출할 것을 조언한다. 또 AP 시험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지 않았다면 이 역시 제출하는 것은 한번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지원서에 적을 전공과 관련된 과목에서 2점이나 3점을 받았다면 더구나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지원서에 작성된 정보는 읽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지원자에게 부정적인 내용을 포함한다면 심사관들은 당연히 그 내용을 고려해 심사하게 된다.

만약 10학년 때 치른 시험에서 평범한 SAT 점수를 받았는데 그 이후로 재시험을 칠 기회가 없다면 당연히 이 점수는 제공할 필요가 없다. 입학사정관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점수를 보여줌으로써 지원자의 능력이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도록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9.링크

춤이든 미술이든 운동이든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있다. 최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링크를 갖고 있다면 지원서 활동 섹션이나 추가 정보에 이를 포함해야 한다. 또 모든 활동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있다면 이를 포함하는 것이 좋다. 모든 학교가 학생들에게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재능과 업적을 가진 학생들은 시간을 들여서라도 전문적인 웹사이트를 구성하자. 다시 말하지만 코로나19 세계에서 이러한 기술들은 학생 자신을 구별하고 시간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보여줄 기회다.

10미래 계획 섹션

이 섹션을 쓸 때는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많은 학생이 금융업에 진출해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며 ‘MBA’나 ‘경영인’의 길을 선택한다. 또 많은 학생이 의료분야에 종사하고 싶다며 ‘의사’의 길을 선택한다. 정작 지원서를 보면 그들이 선택한 전공은 ‘음악’이나 ‘인류학’이다. 원하는 꿈이 MBA라면 이와 관련 전 전공을 선택하거나 최소한 왜 다른 전공을 선택했는지 연관성과 잠재력을 보여줘야 이해할 수 있다.

마리 김 원장 /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mkim@ivorywood.com
(213)999-5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