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칼럼에서 우리는 미국 대학 입시의 예고된 변화들을 다뤘다. SAT/ACT 의무화의 귀환, 레거시 제도의 철폐, DEI 정책의 축소 등, 이러한 변화들이 지난 사이클부터 적용이 되었으며,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것들도 있다.
올해 칼럼은 세 가지 흐름을 순서대로 짚는다. 먼저 2026-27 사이클을 바꾸는 신규 변수들, 이어서 동양계 학생을 위한 맞춤 전략, 그리고 지난 2025-26 사이클의 실제 데이터 분석이다.
1. 2026-27 입시 사이클에 영향을 미치게 될 외부 요인들
① 트럼프 행정부의 개입: 미 교육부 제도와 입시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
2025년 5월 22일,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하버드대의 유학생 비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전격 취소했다. 재학 중인 약 7,000명의 국제학생이 법적 지위를 잃을 위기에 처했으며, 하버드대는 당일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 법원은 2025년 5월 23일, 6월 20일, 6월 23일 세 차례의 가처분 명령으로 행정부의 조치를 연속으로 차단했다. 소송은 현재진행형이며, 구두변론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그 결과는 미국 고등교육 전반에 선례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 사태의 파급 효과는 이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2025-26년도 미국 대학 국제학생 등록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고, 전국 대학의 약 66%가 비자 처리 지연과 입국 제한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행정부는 동시에 전국 대학들에 인종별 입학 데이터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고, DEI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 축소도 추진하고 있다.
📌 컨설팅 팁
– 이 갈등은 미국 시민권자 & 영주권자 학생에게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나, 국제학생 감소로 국내 경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
– 연방 정부와 갈등 중인 대학(Harvard, Columbia 등)의 연방 연구비 삭감, 프로그램 축소 가능성 등의 재정 리스크를 학교 리스트 구성 시 포함할 것.
– 2026년 하반기 하버드대 소송 구두변론 결과에 따라 입시 정책 변화 가능성이 있으므로 중요시 눈여겨 볼 부분이다.
② Georgetown의 Common App 합류: 지원자 증가와 예고
오는 2026-27 입시 사이클부터 Georgetown 대학교가 Common Application을 통한 3년 실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수십 년간 독자적인 지원 시스템을 고집해온 Georgetown의 결정은 입시 판에서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Common App 플랫폼은 매년 130만 명 이상의 입시생들이 활용하는 미국 대학 공통 원서 플랫폼이며, 1000개 이상의 대학들이 등재 되어있다. 이로써 MIT와 UC 시스템만이 Common App 미가입 상위권 대학으로 남게 됐다.
다만, 지원 편의성이 높아진다고 해서 입학이 쉬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Georgetown은 Common App 합류 이후에도 기존의 서플리멘탈 에세이와 단답형 질문을 그대로 유지한다. Georgetown 전용 원서 플랫폼의 번거로움으로 지원을 포기했던 학생들이 유입되면서 지원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 컨설팅 팁
– Georgetown을 목표로 하는 학생은 올 여름 전부터 Georgetown 특유의 에세이 주제를 미리 파악하고 준비할 것. 학교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에세이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 Georgetown이 Common App을 도입하며 상대적인 합격률 하락과 함께 대학 랭킹은 상승할 것이며, 이 뜻은 지원자들의 입장에서는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③ AI 에세이: 학교별 정책과 대응 전략
2026-27 사이클에서 입학사정관들의 최대 화두는 단연 AI 에세이다. 상위 선별 학교 사정관의 80% 이상이 AI 인식과 감지 훈련을 받았으며, 학교별로 대응 수위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주목할 것은 감지가 소프트웨어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매년 수십만개의 에세이를 검토하는 숙련된 사정관들은 지나치게 매끄러운 문장 전환, 17세 학생이 쓰기 어려운 완벽한 문체, 개인적 디테일의 부재를 잡아낸다.

📌 컨설팅 팁
– AI 도구는 주제 브레인스토밍과 아웃라인 작성에만 활용할 것. 에세이 문장 생성은 반드시 학생 본인이 직접 작성해야 한다.
– 오탈자나 어색한 표현이 ‘진짜 목소리’의 증거가 될 수 있다. 지나치게 다듬어진 에세이는 오히려 의심을 산다.
– 2026-27 Common App 에세이 프롬프트는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일찍 시작하고, 여러 번 고쳐쓰는 과정 자체가 진정성의 근거가 된다.
2. 2026-27 입시 사이클: 동양계 학생들의 전략과 접근
① 지리적 다양성의 역설: LA, 뉴욕 및 대도시 Residency가 가져오는 치열한 경쟁
상위권 대학들이 동 & 서부 대도시에 지나치게 집중된 학생 구성을 분산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 뉴욕, 매사추세츠 등 전통적으로 학군이 높은 지역의 출신 지원자는 이미 각 학교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집단이다. 반면 중서부, 남부, 농촌 지역 출신에게는 “지리적 희소성” 어드밴티지가 적용된다.
Dartmouth의 경우, 2025-26 사이클에서 모든 50개 주 출신이 합격자에 포함됐으며, 이 원칙은 상위권 대학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특히 농촌과 소도시 출신 학생 확대 프로그램(Dartmouth STARS, Georgetown Common App 도입 등)이 늘어나는 것도 이 흐름의 연장선이다.
📌 컨설팅 팁
– LA & 뉴욕 거주 학생이라면 합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서부와 남부 명문 대학(Vanderbilt, Rice, WashU, Notre Dame, Emory 등)을 리스트에 적극 포함할 것.
–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이라면, in-state 우대 정책이 재도입된 UC 시스템을 함께 적극 활용할 것.
– 하지만 결국 지역 불이익을 상쇄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결국 지원자 스펙의 깊이와 에세이의 퀄리티다.
② 남부 & 중서부 대형 주립대의 부상: 새로운 전략적 선택
아이비리그 입시의 치솟는 경쟁과 캠퍼스내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난 몇 년간 새롭게 떠오르는 인기 있는 학교들은 대형 남부 공립대학들이다. 이들을 아이비리그에 비해 낮은 학비, 탄탄한 오너스 프로그램, 그리고 균형 잡힌 캠퍼스 문화를 제공한다.
동양계 학생들이 간과하기 쉬운 사실은, 이들 대학의 합격률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University of Florida, University of Georgia, University of Texas Austin 등은 이미 상당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제는 Safety 학교가 아닌 타겟 학교로 접근해야 하겠다.

📌 컨설팅 팁
– 이들 대학의 Merit 스칼라십 정책을 반드시 확인할 것. 타주 공립대이지만 아이비리그보다 Net Price가 훨씬 낮을 수 있다.
– 합격률 하락 추세를 감안해 에세이 전략을 상위 “사립”대와 동일한 수준으로 준비할 것.
– Georgia Tech & UT Austin 같은 전통 STEM 학교는 동양계 학생 비율이 높아 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할 것.
③ 지원자 성별에 따른 경쟁과 전공 선택
현재 미국 대학 지원자 풀에서 여학생이 과반수를 차지한다. 성비 균형을 중시하는 대학들은 남학생을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평가하는 구조를 운영한다. 하지만, 이 트렌드는 전공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적용이 된다.
비즈니스, CS, 공학 계열은 여전히 남학생 지원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경쟁에 불리하지만 인문학, 사회과학, 환경학, 공중보건, 교육학 등을 지망하는 남학생이라면 어드밴티지를 기대할 수 있다. 전공이 지원자의 실제 관심사와 일치한다는 전제 하에, 이 구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 컨설팅 팁
– CS & 비즈니스 전공 지원 남학생은 단순히 인기 전공과 직종 때문이 아닌, 구체적이며 개인적인 동기와 경험을 에세이에 명확히 서술해야 한다.
– 전공과 특별활동의 Spike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광범위한 활동 목록보다 한 분야에 깊이 파고든 스토리가 경쟁에서 유리하다.
– 전공 변경을 고려하더라도, 입학 후 전공 변경이 가능한지 각 대학 정책을 미리 확인할 것.
④ 에세이 진정성의 강조: 동양계 학생의 내러티브 전략
AI 감지 기술이 고도화되고 DEI 관련 주제가 조정되는 상황에서도, 지원자의 정체성과 배경 관련 질문은 2년 연속 가장 많이 등장하는 서플리멘탈 에세이 유형으로 남아 있다. 이는 동양계 학생들에게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인종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도, 이민 가정의 언어와 문화 사이에서 성장한 경험, 부모 세대의 가치관과 자신의 정체성 사이에서 빚어진 갈등과 화해, 커뮤니티 안에서 자신이 맡아온 역할 등 이러한 서사들은 다른 어떤 배경의 학생도 흉내 낼 수 없는 진정성 있는 내러티브가 된다.
중요한 것은 이 이야기를 지원자가 겪은 고생에 대해서만 쓰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이 자신을 어떤 방향으로 성장시켰는지, 대학 캠퍼스에서 어떤 독특한 관점을 제공할 수 있는지로 연결하는 것이다. 지원자의 스토리의 전부가 힘듦만 포함한다면, 그러한 에세이야 말로 뚜렷한 색이 없는 클리셰적인 탈락 에세이가 되고만다.
📌 컨설팅 팁
– 에세이 주제 선정 시 특별한 활동보다 특별한 시각과 통찰에 집중하도록 할 것.
– 이중언어 환경, 세대 간 가치관의 충돌과 화해, 커뮤니티 내 리더십은 모두 강력한 에세이 소재가 된다.
– AI를 사용하면 나만의 고유한 목소리가 지워진다. 에세이 작성은 반드시 지원자 본인의 손으로 시작하고 마무리할 것.
3. 2025-26 입시 사이클 동향 리뷰: 데이터로 보는 결과
① SAT/ACT 의무화
지난 사이클에서 Stanford, UPenn, Cornell이 SAT/ACT를 새롭게 의무화했다. 예상과 달리 지원자들의 수는 줄지 않았다. Common App 전체 지원은 6.6백만 → 7.1백만 건으로 오히려 증가했고, 예일대(4.75%→4.2%), 하버드대(4.2%→3.7%) 등 주요 아이비의 합격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시험 의무화가 준비된 지원자를 더 끌어들이는 효과를 낸 셈이다.
조기전형(ED) 데이터도 주목할 포인트다.

② 캘리포니아 대학 레거시 입시 철폐
캘리포니아 레거시 금지법(AB 1780)이 2025년 9월 발효됐으나 직후 예상 밖의 행보가 보였다. Stanford는 Cal Grant 프로그램에서 탈퇴해 레거시 철폐법 적용을 피했고, USC는 법을 공개 위반한 채 (USC 일간지 발표) 레거시를 유지하며 2025-26 사이클에도 545명의 레거시 학생이 등록했다. 이에 캘리포니아 법무부는 USC를 위반 학교 리스트에 등재를 했지만 별 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고있다. 법 발효 전 USC 레거시 비율은 14%, Stanford는 13.6%였다.
③ DEI 축소/철폐 이후: 바뀌고 있는 서플리멘탈 에세이 주제
19개 이상의 대학이 다양성 관련 에세이 문항을 삭제 및 수정을 했지만, 지원자들의 정체성과 배경에 관련된 주제는 2년 연속 가장 많이 등장하는 서플리멘탈 유형으로 남아 있다. 예를들어 “당신의 배경은?”에서 “캠퍼스에 어떤 새로운 관점을 기여할 수 있는가?”로 즉, 틀만 바뀐 셈이다.
Harvard는 지난해부터 연소득 $200K 이하 가정에 학비 전액 면제, Dartmouth는 $175K 이하 무료 등록금을 도입해 경제적 다양성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전략은 더 정교하게, 준비는 더 일찍!
2024-27년은 미국 대학 입시에서 구조적 변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실제 결과로 나타나는 혼란의 시기다. 시험 제도의 복귀, 레거시와 DEI의 재편, 트럼프 행정부의 고등교육 개입, AI 기술의 등장과 입학처의 대응 등, 이 모든 변화는 단순히 전형 방식의 조정이 아니라, 대학이 추구하는 학생상과 교육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앞으로의 입시 전략은 점수나 활동 수를 쌓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지원자의 맥락 속에서의 성취와 성장 가능성을 더욱 더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화해야 한다. 그리고 그 성장은 12학년 여름이 아닌,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 문의: (323) 413-2977
www.iantedu.com
그레이스 김 대표원장 / 아이앤트 에듀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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