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입력 2022.12.28 20:57 수정 2022.12.28 21:57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
대학생 학자금 무상 보조 프로그램인 ‘펠그랜트(Pell grant)’의 최고액이 인상될 전망이다.
펠그랜트 최고액을 500달러 인상하는 방안은 최근 의회를 통과한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됐다. 현재 2022~2023학년도 펠그랜트 수혜 가정의 소득에 따른 최대 지원 금액은 6895달러인데, 인상안이 적용되면 2023~2024학년도 펠그랜트 최대 수혜 금액은 7395달러로 오른다.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새 회계연도에 펠그랜트 지원 금액을 최대 8670달러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과도한 지출을 우려하는 의회 내 반대로 조정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2029년까지 펠그랜트 수혜액을 현재의 두 배에 달하는 1만3000달러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펠그랜트는 연방정부가 학비를 지원하는 무상 보조금으로, 매년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한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년도인 2021~2022학년도에 613만 명이 지원 혜택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펠그랜트 지급액 확대에 대해 저소득층 가정 출신 학생들이 비싼 대학 학비를 부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고 궁극적으로 부채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또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 수혜자에 대한 펠그랜트 신청 자격 부여는 이번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2022~2023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재량 기금으로 전년도에서 5.1% 증가한 총 792억30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심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