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정보과학자협회, AI 기반 ‘바이브코딩’ 겨울캠프 큰 호응

재미한인정보과학자협회(재미한인정보과학자협회·KOCSEA)는 겨울방학을 맞아 7~12학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바이브(Vibe) 코딩’ 무료 겨울 캠프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캠프는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뉴욕, 앤아버, 메릴랜드 등 미 전역 6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전국적으로 120명 이상의 학생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70명이 선발돼 지난 12월 20일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지역별로 2~3일 일정의 캠프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AI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 실습과 팀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구현하는 경험을 쌓았다.

LA 지역 캠프는 미주중앙일보의 후원으로 12월 22~23일 중앙일보 갤러리에서 열렸다.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의 박제호 교수가 선발된 학생 10명과 함께 바이브 코딩 실습과 그룹 프로젝트를 지도했으며, 캠프 마지막 날에는 학부모를 초청해 팀별 최종 프로젝트 발표가 진행됐다.

뉴욕 캠프에 참가한 헌터 컬리지 고등학교 10학년 이은빛 에스더(Esther Lee) 양은 “고등학생으로서 이 캠프는 기업가 정신과 코딩의 세계를 새롭게 열어준 경험이었다”며 “코딩 경험이 거의 없는 상태로 참여했지만 AI를 프로젝트 과정에 적용해 실제로 작동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캠프에서 배운 기술을 앞으로의 학교 및 개인 프로젝트에 자신 있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미한인정보과학자협회 회장인 미시간대학교 디어본 캠퍼스의 권재락 교수는 “바이브 코딩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짧은 시간 안에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었다”며 “각 지역 캠프에서 베스트 프로젝트로 선정된 6개 그룹을 2026년 1월 17일 열릴 협회 월례 세미나 시리즈에 초청해 더 넓은 무대에서 발표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캠프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이후에도 학생들의 학습과 프로젝트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차세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번 겨울 캠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여름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하고 협회 회원들이 멘토로 함께하는 ‘바이브 코딩’ 여름 캠프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한국에서도 협회 명의로 개발한 커리큘럼과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브 코딩을 소개하며 교육적 확산을 이어갈 계획이다. 바이브 코딩 캠프 및 관련 프로그램 문의는 education@kocsea.org로 하면 된다.

Vibe LA [재미한인정보과학자협회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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