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별 시리즈 ⑤] 중학교 진학 예정… 학업 기초 다지는 ‘대학 진학 준비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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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 중학교 진학 예정자 체크리스트

6학년. 교육구에 따라 중학생일 수도 있고 초등학교 졸업반일 수도 있는 6학년은 ‘대학진학 준비 원년’으로 인식된다. 일부 톱티어 대학들은 캠퍼스 투어를 하는 적합한 연령으로 4~6학년을 꼽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저학년 특히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중학교 2~3년이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는 의미다. 칼리지보드에서 소개한 ‘학년별 해야 할 일 체크리스트’를 참고해 이번 주는 올 가을학기 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둔 학부모들이 알아두어야 할 내용을 마지막으로 5주간 진행한 시리즈를 마감한다.

연재시리즈
①12학년 진학 예정자 (다시보기)
②11학년 진학 예정자 (다시보기)
③10학년 진학 예정자 (다시보기)
④9학년 진학 예정자 (다시보기)
중학교 진학 예정자

칼리지보드는 중학교 3년을 ‘과목별 기초가 다져지고 공부하는 습관이 만들어는 시기’라고 정의했다. 과목별로 기초를 단단히 하고 좋은 학습 습관이 뿌리를 내리면 고등학교에서 도전적인 과목을 선택한다 해도 부담 없이 받아들이고 진행해나가면서 궁극적으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결국 대학 선택 및 지원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중학생으로 진학한 자녀와 학부모들은 공부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도 전에 어쩌면 또 다른 문제를 마주할 수도 있다. LA교육구에서는 6학년 그 외 대다수의 교육구에서는 7학년부터 시작되는 중학교에 입학하면 일단 학생들은 너무나 많은 변화를 감당해야 한다.

일단 초등학교 때는 단 1명뿐이던 교사가 과목별로 달라져 갑자기 6명의 클래스별 교사와 익숙해져야 하고 학교 성적에 대한 부모의 ‘압박’도 수위가 높아지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교육자들은 입을 모은다.

학교에서는 이들에게 ‘책임감’을 요구하고 초등학교와는 다른 엄격한 규율을 적용한다. 이를 위반했을 때의 벌칙이나 교사의 태도도 초등학교 때와는 매우 다르다.

문제는 이렇게 크고 작은 변화에 학부모들도 당황하거나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 무엇보다 학교를 찾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든다는 것이 통계다.

초등학교 때는 담임교사 1명만 만나면 됐는데 중학교에서는 6명의 교사와 상대해야 한다는 것이 (특히) 영어가 부족한 학부모들에게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학교는 교사와 학부모 간의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도하기 위해 교사마다 하루에 한 시간은 부모와 만나는 시간으로 정해놓는다. 한 예로 수학교사는 1~6교시 중 3교시는 비워놓고 세계사 교사는 2교시 영어교사는 6교시를 ‘학부모 콘퍼런스 시간’으로 정해놓고 교사와의 면담을 요청하는 학부모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배려하고 있는 것.

학부모들은 일단 이렇게 변화한 중학교 생활에 자녀가 잘 적응하고 있는지를 확인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궁극적인 목표인 ‘대학’에 대해 자녀와 이야기하면서 공통적인 계획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의 1년 캘린더를 프린트해서 중요한 날짜들에 대해 표시하고 온라인으로 주요 학교 행사 등을 부모와 자녀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는 눈에 띄는 곳 부엌 냉장고 등에 소형 칠판을 만들어 중요한 날짜 행사 등을 적어두는 것도 권할 만하다.

숙제나 프로젝트 등의 제출 마감 날짜 시험 날짜 등도 부모가 공유하면서 시험을 잘 봤거나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는 자녀와 함께 기뻐하고 결과가 좋지 못할 때는 해결점을 함께 모색하는 등 자녀의 학교생활에 부모가 동참하는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하자.

자녀의 과외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추진해 나가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학교에 어떤 클럽이 있는지 알아보고 조인하도록 한다거나 자녀가 관심 있는 특기를 키워나가도록 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울러 과목별로 좀 도전적인 수준의 클래스를 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자녀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