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의 세계…보통 강사에서 정교수까지 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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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는 2023년을 기준으로 연봉이 어떻게 될까?  

테뉴어(tenure)를 보유한 정교수(full professor)와 부교수(associate professor), 조교수(assistant professor)는 각각 얼마를 벌까? 강사(lecturer)나 겸임교수(adjunct professor) 교수는 어떨까? 이처럼 교수의 세계에는 직급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가장 먼저 겸임 교수는 파트타임으로 1개 또는 몇 개의 다른 대학에서 일한다.  

보통 이들은 대학별로 1~2개의 수업을 맡아 가르친다. 많은 겸임 교수들은 1개의 대학에서만 일할 경우 받는 월급만으로는 생계를 충당하기 어렵다. 겸임 교수는 가르치는 것 외에도 학생들이 찾아오는 오피스 아워(office hour)를 운영하고, 성적을 주는 임무까지 맡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강사이다. 이들은 한 대학에서 풀타임으로 강의를 맡아 가르친다.  

그러나 종신직인 테뉴어 계약을 하지 않고 보통 매년 갱신하는 단기 계약을 맺는다.  

강사는 수업의 개요를 디자인하고 강의와 세미나,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그러나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외에는 보통 추가적인 임무를 맡지는 않는다.  

세 번째는 조교수로, 테뉴어 트랙의 첫 번째 단계라 할 수 있다. 때론 종신 교수가 될 가능성이 없을 수도 있고, 부교수가 된다면 종신 교수가 될 수도 있다. 조교수는 대학의 필요에 따라 파트타임 또는 풀타임으로 일한다. 이들은 종종 개론 수업이나 기존에 디자인된 커리큘럼을 가르친다. 또한 오피스 아워와 성적을 주는 임무를 맡는다.  

네 번째는 조교수와 정교수의 중간 단계에 있는 부교수다. 부교수는 보통 테뉴어를 가지며, 업무는 조교수와 많이 겹친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오피스 아워를 지키며, 성적을 준다. 그러나 부교수는 어떤 수업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등 수업에 대해 조교수보다 더 많은 권한을 가진다. 또한 종신직 정교수처럼 7년마다 안식년을 가는 옵션도 가진다.  

다섯 번째, 정교수는 가장 상위의 단계다.  

부교수와 마찬가지로 정교수는 테뉴어를 가지며 안식년 옵션도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지속하는 한편 이들은 연구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정교수는 보통 더 유동적인 스케줄을 가지고, 어떻게 또는 언제 가르칠 것인지에 대해 더 큰 권한을 갖게 된다. 때로는 완전히 새로운 수업을 창조해서 가르칠 수도 있다.  

미국대학협회(AAUP)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2023학년도 현재 미국 내 대학들의 풀타임 정교수 평균연봉은 14만9629달러, 부교수 평균연봉은 10만1941달러, 조교수 평균연봉은 8만8597달러, 강사 평균연봉은 7만2995달러이다. 사립대 교수들의 평균연봉이 공립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미국 교사연맹’(American Federation of Teachers)의 보고서에 따르면 겸임 교수 중 겨우 20%만 자신이 대학에서 강의를 통해 버는 수입으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25%는 연간 2만 5000달러보다 적은 봉급을 받는다고 답변했는데, 이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연방 빈곤선보다도 낮은 금액이다. 같은 조사에서 겸임 교수의 33%는 연간 5만 달러 미만의 봉급을 받는다고 밝혔다. 38%는 정부의 보조금을 수령한다고 답변했다.  

많은 겸임 교수들은 복수의 대학에서 스케줄을 맞춰 일한다.  

조사에 응한 겸임 교수의 약 50%는 자신이 가르치는 전체 수업에 대해 3500달러보다 적은 급여를 받는다고 답했다. 이 말은 얼마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든지에 상관없이 고정된 적은 봉급을 받는다는 뜻이다.  

매년 대학에 다니는 데 드는 비용은 인상되고 대학들은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인다.  

그러나 대학교수에 대한 대우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2020~2021년, 그리고 2022~2023학년도에 대학교수 연봉은 겨우 4%가량 인상됐다.  

그러나 ‘도시 소비자를 위한 소비자 가격지수’(CPI-U)에 따르면 이 기간 물가는 평균 6.5%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대학교수 연봉은 오히려 2.4%가 하락한 셈이다.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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