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세 대상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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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1/05/11 미주판 1면 입력 2021/05/10 19:00

FDA, 10일 긴급사용 승인
12일 CDC 자문위 표결 후
즉각 청소년에게 접종 전망

연방 식품의약청(FDA)이 10일 12~15세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는 청소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의 최초 승인이다.

FDA의 긴급 사용 승인에 따라 화이자 백신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백신자문위원회의 접종 승인을 위한 표결 후 청소년에게 접종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 가을 미 전역 학교들의 전면 대면수업을 앞두고 학교의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조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에서 제출한 226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자료에 따르면, 12~15세에 대한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 정도는 성인에 대한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에 대해서 긴급 사용이 승인된 상태였다. 모더나·J&J 백신은 18세 이상에게 사용이 승인돼 있다.

이어서 화이자는 오는 9월 2~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카이저가족재단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12~15세의 자녀가 있는 부모 중 30%는 “자녀에게 즉시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26%는 “효과나 부작용 여부를 살펴보고 결정히겠다”고 답했고, 18%는 “학교에서 의무화하면 접종하겠다”, 23%는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장은주 기자